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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어제책 2022.1.11.

숨은책 595

 

《續 農民讀本》

 橫尾?三郞

 農村硏究會

 1936.1.10.

 

 

  윤봉길 님이 《농민독본》을 내놓던 1927년 무렵 우리나라는 시골나라(농업국가)였습니다. 누구나 시골사람으로서 살림을 지었으니 시골사람이 마음을 새롭게 뜨며 일어서는 길을 펴는 책을 엮을 노릇이었습니다. 그렇지만 시골을 헤아리거나 걱정하면서 시골에서 살림을 짓고 뜻을 편 글바치는 드물었어요. 하나같이 서울로 나아갔습니다. 이광수 씨는 1932년부터 《흙》이란 글을 썼되 막상 흙사람으로 살지 않았어요. 심훈 님은 1935년에 《상록수》를 내놓았고, 시골집에서 1936년에 숨을 거둡니다. 《續 農民讀本》은 일본사람이 일본 시골을 헤아리면서 쓴 책입니다. ‘속’이란 이름이 붙듯 일본 《農民讀本》도 여럿입니다. 곰곰이 보면 우리도 일본도 시골나라·논밭나라이지만, 우두머리는 시골·논밭뿐 아니라 숲·바다를 헤아리는 마음이 얕거나 없었습니다. 두 나라 우두머리·벼슬아치는 사람을 위아래로 가르는 굴레를 씌웠고, 일본 우두머리는 총칼을 앞세워 제 나라부터 억누르고 이웃나라로 쳐들어갔어요. 숱한 글바치는 이런 우두머리 앞에 조아렸습니다. 오늘을 돌아보면 시골·논밭·숲·바다를 품으며 하루를 노래하고 사랑하는 손길이 매우 얕습니다. 시골은 ‘친환경’이 없습니다. 고스란히 ‘숲’으로 푸르니까요.

 

http://books-toeisha.jugem.jp/?eid=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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