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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지구별에 온 날

[도서] 내가 지구별에 온 날

나비연 글그림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3점

숲노래 노래책 2022.1.16.

노래책시렁 213

 

《내가 지구별에 온 날》

 나비연

 있는 그대로

 2020.11.11.

 

 

  왜 글을 쓰느냐고 묻는 분이 많아서 “저는 글을 안 써요. 저는 얘기를 글로 옮길 뿐입니다.” 하고 들려줍니다. “글로 옮기기가 글을 쓰기가 아니냐”고 되묻는 분한테 “달라요. 처음부터 글을 쓸 생각은 하나도 없어요. 스스로 짓는 삶을 스스로 받아들여서 한껏 누리고서 말로 담고, 이 말을 다시 글로 옮길 뿐이에요. 요새는 아이들하고 누리는 살림을 신나게 살아내고서 새삼스레 글로 옮깁니다.” 하고 덧붙여요. 《내가 지구별에 온 날》을 읽으면서 노래님이 ‘푸른별’ 너머에 있는 온별을 바라보다가 누구한테나 마음 가득히 빛나는 속별을 나란히 헤아릴 만한가 하고 어림합니다. 때로는 온별을 바라보는 글이 흐르고, 때로는 별빛을 잊은 잿빛나라(도시)다운 글이 출렁입니다. 조금 더 뜸을 들여서 별빛을 바라보았으면 이 노래책이 한결 반짝일 텐데 하고 생각했습니다. 마음으로도 별을 볼 뿐 아니라, 몸으로도 언제나 별을 보는 살림을 누린다면 이야기가 확 새로울 만했다고도 생각합니다. 다만 사슬에 갇힌 글이 너무 넘치는 오늘날이라, 사슬을 내려놓고 살짝 달아나서 여민 글은 반갑습니다. ‘달아나기’를 나쁘게 여기는 분이 꽤 많은 듯싶은데, ‘달리며 놀 수 있는 곳을 찾아 달아나’야, 비로소 ‘나다운 나를 찾’습니다.

 

ㅅㄴㄹ

 

사람 안에 담겨 / 사람이 됐고 // 여자 몸에 살게 돼 / 여자가 됐고 // 여자로 태어나서 / 딸이 됐고 // 늦게 와서 / 동생이 됐고 (나는 나/32쪽)

 

하루 종일 파이팅 / 싸울 때나 안 싸울 때나 / 언제나, 파이팅! (파이팅!/56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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