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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노래 말빛 2022.1.18.

오늘말. 어린지기

 

겨울이 여러 날 포근하면 이른봄에 깨어날 들꽃이 일찌감치 고개를 내밀다가 그만 맵추위에 파르르 떨어요. 조금 더 기다리지 않고서 된추위에 얼어붙는 들꽃은 서둘렀을까요? 아니면 이쯤 추위란 얼마든지 맞아들이겠다는 야무진 숨빛일까요? 겨울잠을 자는 숲짐승은 쌀쌀맞은 바람에 꽁꽁 얼음이 된 들꽃을 모를 테지만, 겨우내 흰눈밭을 뛰어다니는 숲짐승은 애써 잎을 낸 들꽃을 반깁니다. 푸른별은 서로 이바지하고 도우면서 흘러갑니다. 어른이 집안을 받치는 기둥이기도 하지만, 어린순이나 어린돌이도 얼마든지 기둥 노릇을 합니다. 어버이를 여의고 어린지기로 나아가기도 하고, 작은 손길을 보태려고 기꺼이 어린지킴이로 일어서기도 하지요. 어린돌봄이가 여리다고만 생각하지 말아요. 어른도 아이도 마음에 고요히 사랑을 담기에 소매를 걷고서 씩씩하게 일어납니다. 아이도 어른도 마음에 따사로이 사랑을 품어서 펼치기에 팔을 걷고 야무지게 너울거려요. 살을 에는 추위여도 대수롭지 않습니다. 둘레가 온통 차갑더라도 마음에 심은 따사로운 기운을 가만히 드러내면서 함께 힘써요. 한 걸음씩 내딛으면서 포근히 나눌 살림길을 같이 그려요.

 

ㅅㄴㄹ

 

가다·나아가다·내딛다·꾀하다·바라다·애쓰다·힘쓰다·겨냥·노리다·길·그리다·나타내다·드러내다·담다·보이다·보여주다·따르다·좇다·뒤좇다·찾다·찾아보다·찾아나서다·소매를 걷다·팔을 걷다 ← 추구(追求)

 

어린기둥·어린지기·어린돌봄이·어린돌봄님·어린지킴이·어린지킴님 ← 소녀가장, 소년가장

 

겨울·추위·차갑다·차다·살을 에는 추위·강추위·눈추위·된추위·맵추위·얼음추위·센추위·맵다·매몰차다·싸늘하다·쌀쌀맞다·얼음·얼음장 ← 엄동(嚴冬), 엄동설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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