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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

강경애 저/심진경 편
민음사 | 2019년 11월

오늘도 까칠한 숲노래 씨 책읽기

 

숲노래 오늘책

오늘 읽기 2022.11.13.

 

《소금》

 강경애 글, 민음사, 2019.10.18.

 

 

비가 그친다. 하늘은 구름바다이다. 싱그러운 가을하늘에 가을바람이 어우러진다. 딱새 수컷이 초피나무에 앉아 노래한다. 이 가을에도 포근하면서 싱그러운 기운을 느끼며 새해를 그려 본다. 새해 날씨는 어떻게 빛날까. 기다리고 기다리던 ‘Cartoon Salon’ 그림꽃얘기(만화영화) 〈우리 아빠 미르 My Dadd's Dragon〉를 아이들하고 본다. 예전에는 ‘시디나 디브이디’가 나오기까지 한 해를 기다려야 했다면, 요새는 바로바로 사서 집에서 누릴 수 있다. 보임마루(극장)가 없는 시골에서는 집에서 봐야지. 《소금》을 읽었다. 푸름이일 적에 처음 읽고서 오래도록 잊던 강경애 님 글인데, 새삼스레 읽으며 새록새록 시골사람 가난살이를 되새긴다. 박완서·박경리·최명희도 시골사람 가난살이를 강경애 글꽃처럼 그려내지 않거나 못 했다. 가난살이를 몸소 겪더라도 제대로 못 담는 사람이 있을 테지만, 스스로 눈여겨보지 않는다면 오롯이 담지 못 한다. 현덕·이원수는 가난한 아이들을 오롯이 담으면서도 따뜻이 품는 글꽃을 밝혔고, 방정환·윤석중이나 김동인은 먼발치에서 구경할 뿐, 곁에 있지도 않고 스스로 살아내지도 않은 티가 흐른다. 그런데 오늘날에 ‘가난한 글쟁이’가 있을까? 오늘날 글쟁이는 너무 배부른 글자랑이지 않은가?

 

ㅅㄴㄹ

 

※ 글쓴이

숲노래(최종규) : 우리말꽃(국어사전)을 씁니다. “말꽃 짓는 책숲, 숲노래”라는 이름으로 시골인 전남 고흥에서 서재도서관·책박물관을 꾸리는 사람. ‘보리 국어사전’ 편집장을 맡았고, ‘이오덕 어른 유고’를 갈무리했습니다. 《쉬운 말이 평화》, 《곁말》, 《곁책》, 《새로 쓰는 비슷한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겹말 꾸러미 사전》, 《새로 쓰는 우리말 꾸러미 사전》, 《책숲마실》, 《우리말 수수께끼 동시》, 《우리말 동시 사전》, 《우리말 글쓰기 사전》, 《이오덕 마음 읽기》, 《시골에서 살림 짓는 즐거움》, 《마을에서 살려낸 우리말》, 《읽는 우리말 사전 1·2·3》 들을 썼습니다. blog.naver.com/hbooklo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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