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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048) -에서의 14 : 자유세계에서의 최고의 모델

 

‘자유세계’에서의 최고의 모델로 선전하는 미국식 모델은 미국을 뺀 다른 곳에서는 선언의 수준에 머물렀다
《이임하-적을 삐라로 묻어라》(철수와영희,2012) 421쪽

 

  “최고(最高)의 모델(model)로 선전(宣傳)하는”은 “가장 훌륭하다고 내세우는”이나 “가장 첫손으로 꼽는”으로 다듬고, 바로 뒤따르는 “미국식(-式) 모델(model)은”은 “미국은”이나 “미국 모습은”으로 다듬어 봅니다. ‘모델’이라는 낱말을 두 차례 쓰기보다는 한 번만 쓰면 더 낫고, 아예 덜면서 글흐름에 녹아들도록 하면 한결 낫습니다. “선언(宣傳)의 수준(水準)에 머물렀다”는 토씨 ‘-의’만 덜어 “선언 수준에 머물렀다”로 손볼 수 있는데, “선언과 같을 뿐이었다”라든지 “허울좋은 말뿐이었다”나 “허울만 그럴듯했다”로 손보면 어떨까 싶습니다. 이 글에서 말하는 ‘선언’이란 알맹이 없이 말만 그럴듯하다는 뜻을 가리키니까, 말만 그럴듯하다고 하거나 허울만 좋아 보인다고 하면 넉넉하리라 생각해요.

 

 ‘자유세계’에서의 최고의 모델로 선전하는 미국식 모델
→ ‘자유세계’에서 첫손가락으로 꼽는 미국
→ ‘자유세계’에서 가장 좋다고 손꼽는 미국
→ ‘자유세계’에서 첫손으로 내세우는 미국
 …

 

  토씨 ‘-의’를 잇달아 넣으며 글을 쓰는 버릇이 자꾸 퍼집니다. 쓸 만하기에 쓰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나, 곰곰이 살피면 글쓴이 스스로 이녁 생각을 슬기롭게 담아 나타내는 말투를 모르기 때문에 이렇게 쓰는구나 싶어요. 초등학교에서도 대학교에서도 내 생각을 내 나름대로 슬기롭게 나타내도록 가르치기보다는 대학바라기 시험공부나 영어공부만 시켜요. 하루빨리 삶다운 삶을 찾고 배움다운 배움을 찾아서, 말다운 말과 글다운 글이 아름다이 꽃피울 수 있기를 빕니다. (4345.11.7.물.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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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세계’에서 가장 좋다고 손꼽는 미국은 미국을 뺀 다른 곳에서는 허울만 좋아 보일 뿐이었다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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