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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 말도 익혀야지
 (944) 있다 12 : 앉아 계시다

 

이사하고 / 첫손님인 낙엽 한 장이 / 싱크대 앞에 초라하게 / 앉아 계시다
《서수찬-시금치 학교》(삶이보이는창,2007) 46쪽

 

  ‘이사(移徙)하고’ 같은 한자말은 굳이 한자말로 여기지 않아도 되리라 느낍니다. 그러나 ‘집을 옮기고’나 ‘집 옮기고’나 ‘새 집 들고’나 ‘새 집에서’로 손질하면 한결 나아요. ‘낙엽(落葉)’은 ‘가랑잎’으로 손봅니다. ‘싱크대(sink臺)’는 ‘개수대’나 ‘설거지대’로 다듬으면 돼요.

 

 앉아 계시다
→ 앉으셨다
→ 앉으신다
→ 앉는다
 …

 

  앉으면 앉을 뿐 “앉아 있지” 않습니다. 서면 설 뿐 “서 있지” 않아요. 한국 말투는 이와 같습니다. “누워 있지” 않고 “누워”요. 보기글에서는 높임말로 적으려고 “앉아 있다”도 아닌 “앉아 계시다”로 적는데, 이 또한 올바르지 않아요. 높임말로 적자면 ‘-시-’를 넣어 “앉으시다”나 “앉으셨다”로 적어야 해요.


  다른 보기를 들자면 “보고 있으셨다”나 “듣고 있으셨다”도 잘못이에요. “보셨다”나 “들으셨다”로 적어야 알맞습니다. (4345.11.12.달.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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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집 들고 / 첫손님인 가랑잎 한 장이 / 개수대 앞에 초라하게 / 앉으신다

 

(최종규 .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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