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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아이 29. 2013.7.10. ㄱ

 


  시골은 도시와 달리 막비가 퍼붓지 않는다. 흙과 숲과 나무와 풀이 있으니 드세게 빗줄기 퍼붓더라도 이내 개어 물기가 찬찬히 마른다. 비가 말끔히 갠 이듬날부터 마당에 ‘나무로 된 살림살이’를 내놓아 볕바라기 시킨다. 이불과 깔개와 베개를 평상에 올려놓고 말린다. 한창 해바라기 시키며 따끈따끈 잘 마르며 눅눅한 기운 가시는데, 두 아이는 평상에 놓은 여러 가지를 놀잇감으로 삼는다. 큰 깔개와 큰 베개에 드러누워 만화책을 본다. 얘야, 너희 거기 드러누워 놀라고 내놓지는 않았는데. 하기는. 너희도 볕바라기 하면서 살갗을 까맣게 태워도 되겠네. ㅎㄲㅅㄱ

 

(최종규 .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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