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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 안 써야 우리 말이 깨끗하다
 (2097) 이방의 1 : 낯선 이방의 냄새

 

그들이 입은 옷에는 타국에서 전해지는 낯선 이방의 냄새가 묻어 있었다
《헤르만 헤세/두행숙 옮김-그리움이 나를 밀고 간다》(문예춘추사,2013) 137쪽

 

  “타국(他國)에서 전(傳)해지는”은 “다른 나라에서 느끼는”이나 “다른 나라에서 찾아온”으로 다듬습니다. “냄새가 묻어 있었다”는 “냄새가 묻었다”나 “냄새가 났다”나 “냄새가 흘렀다”로 손봅니다.

  한자말 ‘이방’은 두 가지 가운데 하나입니다. 첫째, ‘異方’이 있으며 “풍속이나 습관 따위가 다른 지방”을 가리킵니다. 둘째, ‘異邦’이 있으며 “= 이국”을 가리킵니다. ‘이국(異國)’은 “인정, 풍속 따위가 전혀 다른 남의 나라”를 가리킵니다.


  간추려 말하자면, 이 이방이건 저 이방이건 “다른 곳”이나 “다른 마을”이나 “다른 나라”를 가리킵니다. 어렵게 이런저런 한자를 붙여서 쓸 까닭이 없습니다. 알쏭달쏭한 한자말이기에 묶음표를 쳐서 한자를 밝혀야 하지 않습니다. 쉽고 또렷한 한국말을 쓰면 됩니다.

 

 낯선 이방의 냄새
→ 낯선 냄새
→ 낯선 땅 냄새
→ 낯선 나라 냄새
 …

 

  보기글을 잘 살피면 ‘타국’과 ‘이방’이 같은 뜻이요 같은 낱말입니다. ‘타국’도 “다른 나라”를 가리키는 한자말이고, ‘이방’도 “다른 나라”를 가리키는 한자말입니다. 모양은 다르지만 뜻이 똑같아요. 독일말로 된 글에서는 어떻게 나오는지 모르겠으나, 이렇게 모양만 다른 똑같은 한자말을 잇달아 적어야 할는지 아리송합니다. 쉽게 적으면 됩니다. 어렵게 꼬지 않아도 됩니다. “그들이 입은 옷에서 낯선 나라 냄새가 났다”고 하면 되고, “그들이 입은 옷에는 낯선 나라에서 온 냄새가 흘렀다”고 하면 됩니다. 4346.10.25.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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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이 입은 옷에서 낯선 나라 냄새가 났다

 

(최종규 . 2013 - 우리 말 바로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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