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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새 동백꽃

 


  우리 집 마당 한쪽에는 함께 살아가는 동백나무가 있다. 동백나무 아래쪽에 꽃봉오리 하나가 터지려고 하기에 언제 터지는가 하고 들여다보며 며칠 지냈는데, 어제 문득 동백나무 위쪽에 활짝 터진 꽃봉오리 하나를 본다. 위쪽에 있는 동백꽃은 못 보고 아래쪽에 있는 동백꽃만 살폈네.


  하늘을 바라보며 봉긋 터진 동백꽃송이 둘레로 단단한 몽우리가 가득하다. 삼월이 넘어서고 봄볕이 더욱 따뜻하게 내리쬐면 다른 몽우리가 단단한 옷을 살그마니 벗으면서 새빨갛게 물들 테지. 일찌감치 동백꽃송이 터진 곳이 많을 텐데, 우리 집 동백나무는 조금 늦게 터져서 더 오래도록 꽃내음을 나누어 준다. 4347.2.26.물.ㅎㄲㅅㄱ

 

(최종규 . 2014 - 꽃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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