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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들보라 가게에서 수레를 타고

 


  읍내 가게에는 물건을 담는 수레가 있다. 수레에는 작은 아이들이 발을 끼워 앉을 만한 자리가 있다. 산들보라는 지난해까지 이 자리에 곧잘 앉곤 했지만, 이제 몸이 많이 자랐다. 발을 끼우는 자리 말고 수레바닥에 앉고 싶단다. 그래서 수레바닥에 앉히고 물건을 차곡차곡 담는다. 큰아이가 소시지를 보고는 둘을 낼름 집어 동생 하나 주고 저 하나 쥔다. 그러고는 동생을 밀어 주겠단다. 일곱 살 아이는 동생이 탄 수레를 제법 잘 민다. 손아귀에 힘이 있고, 동생을 살뜰히 아낀다. 4347.3.11.불.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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