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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순이 1. 바이올린 차근차근



  헌 바이올린을 장만했다. 바이올린은 값이 그야말로 다르다. 돈으로 살 수 없는 녀석이 있고 무척 값싼 녀석이 있다. 아이들이 바이올린을 갖고 싶다고 노래노래 불렀는데, 막상 어떤 바이올린을 장만해야 할는지 까마득했다. 이러던 어느 날, ‘연습할 적에 쓰는 헌 바이올린’을 단돈 9만 원에 판다는 이야기를 들었고, 두 아이한테 하나씩 장만해 주었다. 처음에는 활을 마구마구 휘저으며 놀았는데, 이제 큰아이는 찬찬히 가락을 짚듯이 하나씩 헤아린다. 악기를 손에 쥐어 스스로 빛을 읽으려고 한다. 짠하다. ㅎㄲㅅㄱ


(최종규 .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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