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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량한 말 바로잡기

 (1610) 교활


어찌하여 되강오리는 교활하게 행동하다가도 물 위로 나올 때 큰 웃음소리를 내서 자기 정체를 다 드러내는가

《정송희-나대로 살아라》(씨네21북스,2013) 55쪽


 교활하게 행동하다가도

→ 꾀 많게 움직이다가도

→ 약빠르게 헤엄치다가도

→ 조용히 헤엄치다가도

→ 조용하며 빠르게 물고기를 잡다가도

 …



  한자말 ‘교활(狡猾)’은 “간사하고 꾀가 많음”을 뜻합니다. 이 보기글에 나오는 ‘교활한 되강오리’는 물속으로 들어가 헤엄쳐서 물고기를 잡을 적에 물고기가 알아채지 못할 만큼 조용하면서 빠르게 움직이는 모습을 가리킵니다. 물고기를 잡고 바깥으로 나오면 큰소리로 웃는다는데, 물속으로 들어가면 아주 조용하면서 재빠르니, 어쩌면 ‘교활’하다고도 할 만합니다. 한국말로 쉽게 말하자면 ‘꾀가 많’은 셈입니다.


  그런데, 한국말로 “꾀를 잘 부리다”를 뜻하는 ‘약다’라는 낱말이 있습니다. 되강오리는 “약게 헤엄친다”고 하면 됩니다. 한편, “약아서 눈치나 행동 따위가 재빠르다”를 뜻하는 ‘약빠르다’라는 낱말이 있어요. 이 두 가지 낱말 가운데 하나를 알맞게 넣을 때에 되강오리 모습을 제대로 나타낼 만하다고 느낍니다. 4347.7.18.쇠.ㅎㄲㅅ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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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하여 되강오리는 약빠르게 헤엄치다가도 물 위로 나올 때 큰 웃음소리를 내서 제 모습을 다 드러내는가


‘행동(行動)하다가도’는 ‘움직이다가도’로 손질할 낱말인데, 이 자리에서는 ‘헤엄치다가도’로 손질할 수 있습니다. “자기(自己) 정체(正體)”는 ‘제 모습’으로 다듬습니다.


(최종규 . 2014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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