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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탕을 줄 수 있는 마음


  날마다 열 시간 동안 열흘에 걸쳐 배우는 자리에 있습니다. 가르치는 사람과 배우는 사람 모두 몸과 마음을 기울여 힘을 크게 써야 합니다. 그러니, 주전부리를 챙겨서 기운을 차리는 이웃님이 많습니다. 나는 아무런 주전부리를 챙기지 않습니다. 나는 무엇을 배울 적에는 밥 빼고는 따로 더 먹지 않습니다. 밥때에 맞추어 쉴 적을 빼고는 물만 몇 모금 마시면서 ‘배울 이야기’에 마음을 쏟습니다. 어쩐지 나로서는 빈속일 적에 한결 홀가분하게 배웁니다.

  내 둘레에 있는 이웃님이 주전부리를 나누어 줍니다. 혼자 드셔도 되지만 으레 나누어 줍니다. 아아, 얼마나 고마운 손길인가 하고 생각하면서 빙그레 웃습니다. 노래하듯이 기쁘게 받아 가방 주머니에 넣습니다. 나중에 고흥집으로 돌아가면 두 아이와 곁님한테 나누어 줄 생각입니다. 세 사람이 신나게 받아서 나누어 먹기를 바라면서 날마다 주전부리를 조금씩 챙깁니다. 4348.1.19.달.ㅎㄲㅅㄱ

(최종규 . 2015 - 삶과 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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