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묶음표 한자말 212 : 절(寺)


꽃이 모조리 사라져 버린 정원이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간 절(寺)처럼 느껴진다

《마루야마 겐지/이영희 옮김-그렇지 않다면 석양이 이토록 아름다울 리 없다》(바다출판사,2015) 77쪽


 절(寺)처럼 느껴진다

→ 절처럼 느껴진다

→ 절집처럼 느껴진다

→ 절마당처럼 느껴진다

 …



  ‘절’은 무엇일까요? 서로 몸을 굽혀서 인사하는 몸짓을 가리켜 ‘절’이라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을 모시는 집을 ‘절’이라고 합니다. 한국에 부처님을 모시는 믿음이 들어온 뒤 예수님을 모시는 믿음이 들어오던 첫무렵에는 ‘교회’를 두고도 ‘절’이나 ‘절집’이라 했습니다. 요즈음에도 나이가 퍽 많은 분들 가운데 교회나 예배당을 ‘절·절집’으로 가리키는 분이 더러 있습니다.


  이 보기글에서는 “절처럼 느껴진다”처럼 글을 적을 적에 헷갈릴 일이 없다고 느낍니다. 꽃이 모조리 사라진 뜰은 ‘사람이 주고받는 인사’가 아니라 ‘부처님을 모시는 집’처럼 느낄 뿐이라고 봅니다. 구태여 ‘寺’라는 한자를 덧달아야 하지 않습니다. ‘절’이라고만 적을 적에 좀 아쉽거나 어설프다고 느낀다면, ‘절집·절마당’처럼 적으면 됩니다. 4348.6.16.불.ㅅㄴ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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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이 모조리 사라져 버린 뜰이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간 절 같다

꽃이 모조리 사라져 버린 뜰이 갑작스럽게 뛰어 들어간 절집처럼 느껴진다


‘정원(庭園)’은 ‘뜰’이나 ‘꽃밭’으로 손봅니다. ‘느껴진다’는 그대로 둘 수 있으나, ‘느낀다’ 꼴로 손질하거나 ‘같다’나 ‘같다고 느낀다’로 손볼 만합니다.


(최종규/숲노래 . 2015 - 우리 말 살려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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