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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언즈 : 블루레이

[Blu-ray] 미니언즈 : 블루레이

감독:카일 발다, 피에르 코핀 더빙:산드라 블록, 존 햄, 마이클 키튼, 스티브 쿠건

내용 평점 1점

구성 평점 1점

미니언즈

Minions, 2015



  아이들하고 함께 볼 만한 영화를 찾다가 〈미니언즈〉를 본다. 아이들한테 보여주기 앞서 혼자 먼저 본다. 두 아이한테 저녁을 먹이고 씻기고 자장노래를 불러서 재운 뒤 조용히 본다. ‘미니언즈’라고 하는 조그맣고 노란 아이들은 괴물일 수 있고 다른 생명체일 수 있으며 지구별 이웃일 수 있다. 노란 손가락이랄는지, 바나나랄는지, 아무튼 이 아이들은 귀엽게 바라보면 귀엽다고 할 만하다. 그런데 이 만화영화 〈미니언즈〉에 나오는 ‘미니언’은 스스로 생각할 줄 모른다. 아니, 스스로 생각하려는 마음을 품지 않는다. 재미있거나 신나게 놀기를 좋아하지만, 어떤 바보스럽거나 엉뚱한 악당 우두머리를 섬기지 않고서는 ‘사는 재미’나 ‘사는 보람’을 느끼지 못한다고 한다.


  한 시간 반 즈음 흐르는 영화를 보면서 드는 생각은 꼭 하나이다. 왜 이런 만화영화를 만들어서 아이들한테 보여주려고 하나? 구태여 이런 만화영화를 아이들한테 보여주어서 무슨 재미나 어떤 이야기를 나눌 만할까?


  생각이 없이 살아가는 오늘날 사람들을 넌지시 비꼰다고 할 만한 영화인가? 생각이 없이 사회 틀에 맞추어 길드는 오늘날 사람들을 우스꽝스레 보여준다고 할 만한 영화인가?


  〈미니언즈〉는 꼭 한 번 혼자서 보고 난 뒤, 아이들한테는 안 보여주기로 마음을 먹는다. 이런 만화영화 아니고도 볼 만한 만화영화는 많다. 우리 집 아이들은 〈미래소년 코난〉을 벌써 대여섯 해째 질리지도 따분해 하지도 않으면서 즐겁게 보고 또 본다. 만화영화 〈미니언즈〉에는 ‘줄거리’는 있으나 ‘이야기’는 없다. 〈미니언즈〉라고 하는 영화에는 ‘캐릭터’는 있으나 ‘사랑’이나 ‘마음’이나 ‘생각’은 없다. 4348.10.27.불.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 영화생각/영화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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