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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 군내버스 031. 어느덧 다시 빈들에



  어느덧 다시 빈들이 된다. 이 가을날 빈들 곁을 군내버스가 달린다. 비가 내려 빈들을 적시고, 못에 살짝이나마 물이 차고, 숲마다 나무가 기쁨노래를 부른다. 까마귀가 무리를 지어 날다가 한두 마리씩 따로 날고, 까치도 이제 질세라 무리를 지어 까마귀하고 맞서곤 한다. 시골 빈들은 이제부터 다시 새들이 차지하려 한다. 빈들에 농약을 뿌리는 사람은 없으니, 비로소 들새와 멧새한테는 빈들이 아름다운 삶터가 된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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