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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자전거 삶노래 2015.11.14.

 : 찌푸린 하늘이어도



찌푸린 하늘인가? 그래, 그러면 오늘 우리는 찌푸린 하늘을 보자. 비가 올 듯한 하늘인가? 아하 그렇구나. 그러면 오늘 우리는 비가 올 듯 말 듯한 재미난 구름을 보면서 자전거를 달리자. 자전거를 달리다가 비가 올까? 아니야, 비 안 와. 우리가 자전거 나들이를 마치고 집으로 돌아올 때까지 비는 틀림없이 한 방울도 내리지 않아. 아버지는 비옷을 한 벌도 안 챙기고 길을 나서겠어. 우리가 바라고 우리가 꿈꾸면 하늘은 늘 우리 뜻대로 흘러 주지.


자전거를 달리다가 숲빛이 알록달록 고운 모습을 보면 살짝 멈춘다. 우리 예쁜 아이들아, 우리 예쁜 아이들처럼 예쁘장한 잎빛으로 물든 나무가 곳곳에 있네. 저 숲을 바라보고 나서 다시 가자.


하늘을 본다. 멧자락을 본다. 들길을 본다. 바람을 본다. 가을잎을 본다. 그리고, 이 자전거를 함께 달리는 우리 아이들 마음결을 가만히 들여다본다. 나도 나 스스로 내 마음을 살며시 들여다보면서 내가 걷고 달리며 선 이 길을 헤아린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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