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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골자전거 삶노래 2016.1.17.

 : 까마귀



면소재지 우체국을 다녀온다. 아이들이 아침부터 마당에서도 고샅에서도 새떼가 하늘을 까맣게 뒤덮는다고 얘기했는데, 마을 들녘에 까마귀가 잔뜩 내려앉았다. 겨울에만 무리를 지어서 어울리는 까마귀하고 까치이다. 이 새들은 여느 철에는 저마다 어디에서 어떻게 살다가 한겨울이 되면 무리를 지을까. 들일을 하는 사람이 아무도 없는 한겨울에 아주 고즈넉한 시골길을 천천히 달린다. 까마귀 울음소리를 듣고, 까마귀가 하늘을 가득 덮을 적에는 자전거도 살짝 세워서 하늘바라기를 하고, 마을 곳곳에 걸린 ‘돼지 농장 반대’ 걸개천도 본다. 곧 마을 빨래터에서 물이끼를 걷어야겠다. ㅅㄴㄹ


(최종규/숲노래 .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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