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흥집 110. 작대기로 들어 (2016.5.17.) 작대기로 들어 본다. 나무 작대기를 쥐면서 마당을 몇 바퀴 돌다가 작대기 끝에 살그마니 걸쳐 본다. 나무가 우거지는 곁에서, 오월꽃이 피는 둘레에서, 저녁바람이 불어 포근하게 감기는 이곳에서, 홀가분하게 놀이를 짓는다. 우리 놀이를 나무와 꽃과 풀과 바람과 구름과 해가 나란히 지켜본다. ㅅㄴㄹ(숲노래/최종규) #시골살이 #고흥살이 #시골아이 #고흥집 #삶노래 #삶넋 #작대기로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