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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틈만 있으면 놉니다. 나는 틈만 있으면 누워서 등허리를 펴고서 쉰 다음 부엌일이나 여러 가지 살림을 돌봅니다. 아이들은 틈을 내어 신나게 놉니다. 나는 틈을 내어 글을 쓰고 책을 읽지만, 틈을 쪼개어 밥을 짓고 반찬을 합니다. 아이들은 틈이 나는 대로 새로운 놀이를 짜냅니다. 나는 틈이 나는 대로 이 아이들하고 누릴 이야기를 지으려 합니다. 그리고 아이들은 틈이 있든 없든 어머니도 아버지도 포옥 안으면서 빙그레 웃습니다. 나도 틈틈이 아니 틈이 있건 없건 언제나 아이들 손을 잡고 볼을 부비고 가슴을 포옥 안으면서 이 따사로운 숨결이 어느 하늘에서 어떤 바람을 타고 이 보금자리로 날아왔는가 하고 가만히 생각합니다. 2016.8.29.달.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아버지 육아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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