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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말 손질 910 : 행진하고 걸어가다



시내를 행진하고 있었다 … 광화문을 향해 걸어가면서

→ 시내를 줄지어 걸어갔다 … 광화문으로 걸어가면서

→ 시내를 힘차게 걸었다 … 광화문으로 가면서

→ 시내를 걸었다 … 광화문으로 가면서


행진(行進) : 1. 줄을 지어 앞으로 나아감

걷다 : 2. 어떤 곳을 다리를 번갈아 움직여 위치를 옮기다 3. 어떠한 방향으로 나아가다

걸어가다 : 1. 목적지를 향하여 발로 걸어서 나아가다 2. 목적지에 이르기 위해 어떤 길을 지나가다



  한자말 ‘행진’은 “줄지어 앞으로 나아감”을 가리킨다고 해요. ‘걷다’나 ‘걸어가다’도 ‘나아가는’ 몸짓을 가리켜요. “행진하고 있었다”하고 “광화문을 향해 걸어가면서”를 잇달아 적으면 겹말 얼거리입니다. ‘행진’은 그냥 ‘걸어가는’ 일이 아니라고 한다면, “줄지어 걸어갔다”라 하면 되어요. 줄지어 걷는 이들은 “힘차게 걷는다”고도 할 만합니다. “씩씩하게 걷는다”거나 “당차게 걷는다”거나 “어깨동무하며 걷는다”고도 할 수 있어요. 아직 한국말사전에 없는 낱말이지만 ‘줄지어가다’를 새롭게 써 볼 수 있을 테고요. 2016.12.27.불.ㅅㄴㄹ



청소년들이 서울 시내를 행진하고 있었다. 그들은 종로 탑골공원에서 광화문을 향해 걸어가면서

→ 청소년들이 서울 시내를 줄지어 걸었다. 그들은 종로 탑골공원에서 광화문으로 걸어가면서

→ 청소년들이 서울 시내를 힘차게 걸었다. 그들은 종로 탑골공원에서 광화문으로 걸어가면서

《공현·전누리-우리는 현재다》(빨간소금,2016) 36쪽


(숲노래/최종규 . 우리 말 살려쓰기/말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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