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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홍준표라는 분이 있습니다. 이분은 ‘여성 혐오’하고 ‘여성 헐뜯기’ 같은 말을 찬찬히 들려주었습니다. 다만, 이분이 생각하기로는 이분 스스로 내놓은 말은 ‘여성 혐오’도 ‘여성 헐뜯기’도 아닐 수 있습니다. 이분은 여성을 늘 그렇게 바라보도록 어릴 적부터 ‘배웠’을 테고 ‘보았’을 테니까요. 남성이 집안일도 안 하고 설거지나 밥도 안 하는 삶자리에서 자란다면, 남성은 여성을 어떻게 바라볼까요? 여성을 사랑으로 어깨동무하는 이웃으로 바라보지 않는 터전에서 자란다면, 이때에 남성은 무엇을 알거나 말할 만할까요? 모든 사람한테는 ‘말할 자유’ 이른바 ‘표현할 권리’가 있습니다. 그리고 모든 사람한테는 ‘듣지 않을 권리’ 이른바 ‘표현 받지 않을 권리’가 있어요. 사진을 찍을 자유가 있다면, 사진에 안 찍힐 권리가 있습니다. 자유와 권리는 서로 부딪힐 만한 갈래가 아닙니다만, 둘 사이에 ‘사랑’이 없다면, 사람을 사람답게 사랑하려는 마음이 없다면, 이때에는 어떤 자유나 권리도 제구실을 못 하는구나 하고 느껴요. 여성은 남성한테서 아무 말이나 들어야 할 까닭이 없습니다. 한 사람은 다른 한 사람을 사람으로 바라보며 마주하기에 스스로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2017.5.4.나무.ㅅㄴㄹ


(숲노래/최종규 . 사람과 책읽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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