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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더듬는 꼬마 마녀

[도서] 말 더듬는 꼬마 마녀

이경혜 저/신지영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어린 시절 제 동생은 말을 더듬었답니다. 초등학교에 들어가고, 중학생이 되고, 고등학생이 되어도 말 더듬는 것은 고쳐지지 않더라고요. 이 일이 가족들에겐 언제나 속상하고, 걱정되곤 했답니다. 그런데, 생각해보면 누구보다 속상한 건 동생일 겁니다. 그런데도 동생에게 말 더듬는 문제로 다그쳤던 기억이 있어, 지금 생각해보면 동생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속상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언젠가부터 동생과 대화를 하다보면 이상한 점이 있었답니다. 말을 더듬지 않는 겁니다. 어떤 계기로 그렇게 되었는지 잘 알진 못하지만, 지금은 전혀 말을 더듬지 않습니다. 물론, 조금 말이 느리긴 합니다. 아마도 동생은 말을 천천히 하는 연습을 하면서 말 더듬는 걸 고친 게 아닌 가 그런 추측을 해보게 됩니다.

 

말을 더듬는 건 생각보다도 더 큰 걱정입니다. 당사자에겐 창피한 일이고요. 무엇보다 말더듬는 걸 약 올리는 친구들이 있기 때문에 그렇습니다. 여기 그처럼 말더듬는 아이에 대한 동화가 있습니다. 이경혜 작가의 말 더듬는 꼬마 마녀란 제목의 저학년 대상 동화입니다.

    

 

주인공 하늬는 말을 더듬습니다. 그래서 친구의 놀림을 받습니다. 이 일이 너무나도 속상하고 괴롭지만 말 더듬는 것은 고쳐지지 않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엄마가 선물한 강아지 앞에서만은 말을 더듬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엄마가 이 강아지에게 마법을 걸어놨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아지 이름도 술술이라고 지었답니다. 그런데, 엄마는 정말 마법사인 걸까요?

 

어버이날 학교에선 백설공주공연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각자 자신이 희망하는 역할을 신청하는데, 하늬는 마녀에 신청합니다. 마녀 앞에 말 더듬는 못된이란 수식어를 써넣고 말입니다. 이렇게 하늬는 연극에서 말 더듬는 못된 마녀역할을 하게 됩니다. 이 역할을 하늬는 잘 끝낼 수 있을까요?

 

    

말을 더듬는 일견 부끄러운 모습을 당당하게 연극에서 드러내게 된다는 것이 참 멋졌습니다. 단점을 오히려 당당하게 사용할 수 있는 용기에 박수를 보내게 되고요. 말 더듬는 단점이 놀림거리가 아닌 박수 받는 소재가 되는 장면엔 마치 내가 칭찬 받는 것처럼 뿌듯하기도 합니다. 물론, 하늬의 도전은 말 더듬는 못된 마녀역할에서만 그치지 않을 것을 알기에 그 도전을 응원하게 되고요.

 

동화 말 더듬는 꼬마 마녀를 읽으며, 자신의 단점조차 당당하게 드러내며 세상을 향해 힘찬 걸음을 내딛는 우리 자녀들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을 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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