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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미암은 데가 없어도 항상 생겨나는 것이 도이다. 생겨난 것으로 말미암아 생겨나기 때문에, 설사 끝이 있다 해도 소멸되지 않는 것은 정상적 현상이다. 생겨난 것으로 말미암아 사라지는 것은 불행이다.

 

말미암은 데가 있으면서도 언제나 죽는 것 역시 도이다. 죽음으로 말미암아 죽기 때문에, 설사 끝이 나지 않는다 해도 스스로 멸망하는 것은 정상적 현상이다. 죽음으로 말미암아 생겨나는 것은 요행이다.

 

그러므로 쓰임 없이 생겨나는 것을 도라 하며, 도를 써서 사라지는 것을 정상적 현상이라 한다. 작용하는 바가 있는데 죽는 것도 도라 하고, 도를 써서 죽음을 얻는 것 역시 정상적 인 현상이라 한다.

 

계량(季梁)이 죽었을 때 양주는 그의 집 대문을 바라보면서도 노래를 불렀고, 수오(隨梧)가 죽었을 때는 그의 시신을 어루만지면서 통곡했다. 많은 사람들이 태어나고 많은 사람들이 죽어간다. 그러면 많은 사람들이 노래하기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통곡하기도 한다.

 

열자

열어구 저/정유선 역
동아일보사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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