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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이 도끼를 잃어버렸다. 그는 이웃집 아들이 도끼를 훔쳤다고 의심했다. 걸음걸이를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고, 안색을 보아도 도끼를 훔친 것 같으며, 말씨를 들어도 도끼를 훔친 것 같아 보였다. 모든 행동과 태도 하나하나가 도끼를 훔친 것 같았다.

 

얼마 뒤에 뒷산 골짜기를 팔 일이 있었다. 그런데 잃어버렸던 도끼가 거기에서 나타나는 것이 아닌가? 다음 날 이웃집 아들을 다시 보았더니 행동과 태도가 전혀 도끼를 훔친 사람 같지 않았다.

 

열자

열어구 저/정유선 역
동아일보사 | 2016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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