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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서점의 오월

[도서] 녹두서점의 오월

김상윤,정현애,김상집 공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오늘은 5·18민주화운동이 있은 지 40주년이 되는 날이다. 5·18민주화운동을 이야기할 때 빼 놓을 수 없는 공간이 두 군데 있다. 하나는 최후의 거점이었던 전남도청이요, 또 다른 하나는 녹두서점이다.

녹두서점은 전남대 국문학과를 다니던 중 유신체제에 반대하다 제적당한 김상윤이 1977년 광주 계림동에 문을 연 곳이었다. 15평 남짓한 책방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고립된 시민들을 위해 수많은 대자보와 전단을 만들어 배포했고, 시민들의 주린 배를 채워주는 간이식당이었으며, 윤상원을 비롯한 지도부가 치열한 논쟁을 이어간 회의실이었다.

정현애는 1977년 친구를 따라 책방에 갔다가 그 인연으로 김상윤과 결혼했다. 당시 그녀는 중학교 교사로 일하며 녹두서점의 살림을 책임졌다. 처제 정현주는 당시 한전에 다니고 있었으며 언니와 함께 서점을 운영했다.

김상윤의 동생 김상집은 198051일 제대하고 전남방직에서 일하다가 518일 윤상원의 호출로 민주화운동의 중심에서 활동했다. 여동생 김현주는 YMCA 2층에 있던 양서협동조합 직원으로 있던 중에 YMCA가 시민군의 주요 거점으로 되면서 5·18민주화운동에 참여했다. 매제 엄태주는 당시 전남대 학생이었으며 시민군으로 활동했다.

현재 여섯 사람은 모두 5·18 유공자다. 이들은 일종의 의무감으로 2012년부터 마음에 담아 둔 경험을 기록으로 남기기 시작했다. 김상윤은 현재 윤상원 기념사업회 고문을 맡고 있고, 정현애는 오월 어머니집 이사장, 김상집은 5·18구속부상자회 광주지부장으로 있다.

1부에서는 녹두서점이 생겨난 배경을 설명했고, 2부에서는 김상윤과 아내 정현애 그리고 동생 김상집이 5·18민주화운동 중심에서 무엇을 보았고, 어떤 일을 겪었는지 들려준다. 마지막 3부에서는 민주화운동이 끝난 후 조사받는 과정과 고문, 수감, 그리고 석방 운동과 민주화운동 자료 수집 과정을 담았다.

책은 5·18민주화운동 당시 녹두서점을 중심으로 김상윤과 그 가족이 온몸으로 겪은 경험을 사실적으로 담았다. 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당시 결코 잊을 수 없는 뜨거운 투쟁의 면모를 여실히 살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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