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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런틴

[도서] 쿼런틴

김어제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이 책은 뉴욕에 사는 한국인 부부가 코로나19 유행을 직접 겪은 이야기다.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검사도 치료도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미국 의료 상황 속에서 코로나를 이겨낸 생존기다.

히 팬데믹으로 인해 벌어지는 사재기, 종교 근본주의와 인종 차별, 가정 폭력과 같은 사회 문제,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온 후 생활 치료 센터와 자가 격리의 시간까지 40일간의 기록을 여과 없이 기록해 생생한 현장의 목소리로 담았다.

코로나19 유행으로 밖에 나가지 못하고 집 안에서 주로 지내면서 넷플릭스에서 본 다큐와 영화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이에 대한 생각들을 곁들인다. 우리 전국민건강보험과 달리 미국 건강보험은 여러 보험회사가 경쟁하는 민간 시장 중심이다.

자가 들려주는 미국 의료체계에 대한 이야기는 귀를 솔깃하게 한다. 가령 매번 병원을 방문하고 나면 보험사에 언제 무슨 증상과 질병으로 내원했는지, 무슨 검사를 받았고 어떤 치료와 처방을 받았는지 일일이 보고해야 한다. 이를 빠뜨리면 엄청난 자기부담금 고지서를 받는다. 가령 MRI 검사를 받은 뒤 보고를 생략했더니 1만 달러가 적힌 청구서를 받았다. 내 생각에 모르긴 해도 보험사에서 간보기 했을 가능성이 높다. 저자가 전화로 보고하고 접수했더니 12백 달러로 대폭 낮아졌다.

코로나19 유행으로 사회 활동을 할 수 없는 대신 저자는 브런치와 블로그에 글을 열심히 썼다. 2019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6개월간 그렇게 쓴 글들이 정리돼 책으로 나왔다. 책은 코로나로 인해 개인의 삶이 얼마나 달라졌는지 어떤 고통을 받고 어떻게 살아냈는지 자세히 들려준다.

향후 코로나가 종식되고 나면 사회학적으로 다양한 분석이 나올 것이다. 그런 맥락에서 이 책은 개인의 삶에 대한 이야기 뿐만 아니라 미국 의료체계의 허점 그리고 사재기 같이 미국 사회가 코로나19 유행에 대처하는 방식들을 여실히 살펴볼 수 있다.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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