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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심스러운 것은 의심이 나는 대로 전한다’는 뜻이다.

 

과거의 권위를 맹목적으로 신봉하기보다는 스스로 검토해 그 타당성이 부족하면 그대로 남겨 후세의 정확한 판단을 기다리게 한다는 사마천의 역사 서술의 원칙이다. 사마천은 〈삼대세표(三代世表)〉의 서문 끝에서 자신의 작업을 이렇게 요약하고 있다.

 

전설상의 황제로부터 공화정에 이르는 삼대(三代)를 표로 기록하면서 은나라 이전의 제후에 관한 일은 자료를 구하여 보첩(譜牒)으로 만들 수 없고 주나라 이전의 역사만 겨우 기록할 뿐이라고 하면서 노나라의 역사는 공자가 편찬한 《춘추(春秋)》라는 책에 의거해 시간과 일월을 바로잡았는데 비교적 상세한 결과를 도출했다고 말한다. 그러고는 다시 말한다.

 

“순서에 따라 엮은 《상서(尙書)》는 간략하여 연월이 없는데, 간혹 나타나는 곳도 있으나 대부분 없어진 데가 많아 기록할 수 없다. 그래서 의심스러운 것은 의심이 나는 대로 전했으니 아마도 신중하다고 할 것이다(至於序尙書則略, 無年月, 或頗有, 然多闕, 不可錄, 故疑則傳疑, 蓋其愼也).”

 

고사성어 사전 : 한마디의 인문학

김원중 편저
휴머니스트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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