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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삼이 사람을 죽였다’는 말로, 사실이 아닌데도 사실이라고 말하는 이가 많으면 진실이 된다는 뜻이며, 살인증자(殺人曾子)·삼살인(參殺人)이라고도 쓴다. 비슷한 말로는 삼인성시호(三人成市虎), 시유호(市有虎), 시호삼전(市虎三傳), 삼인언성호(三人言成虎), 삼인성호(三人成虎), 십작목무부전(十斫木無不顚)이 있다.

 

 《전국책(전국책)》〈진책(秦策)〉에 나오는 말이다.

공자의 제자로 효성이 지극했던 증삼(曾參)이 노나라 비(費)라는 읍에 있을 때 일이다. 이곳 사람 가운데 증삼과 이름과 성이 같은 이가 있었는데, 그가 사람을 죽였다.

 

그러자 사람들이 증삼의 어머니에게 달려와 말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어요(曾參殺人).”

증삼의 어머니가 말했다.

“내 아들은 사람을 죽이지 않았습니다(吾子不殺人).”

 

그러고는 태연히 짜고 있던 베를 계속 짰다.

얼마 후, 또 한 사람이 뛰어들어오며 말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어요(曾參殺人).”

 

이번에도 증삼의 어머니는 미동도 하지 않고 베를 계속 짰다. 또 얼마의 시간이 지나고 어떤 사람이 헐떡이며 뛰어들어와 말했다.

“증삼이 사람을 죽였어요(曾參殺人).”

 

그러자 증삼의 어머니는 두려움에 떨며 베틀의 북을 던지고 담을 넘어 달렸다. 현명한 증삼을 믿는 어머니도 세 사람이 그를 의심하며 말하니 아들을 믿을 수 없는 지경이 되었다.

 

고사성어 사전 : 한마디의 인문학

김원중 편저
휴머니스트 | 2020년 0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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