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팬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

[도서] 팬데믹 다음 세상을 위한 텐 레슨

파리드 자카리아 저/권기대 역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코로나19 이후의 세상은 어떤 모습일까?”

어떤 사람들은 팬데믹 이전의 세상으로 돌아갈 것이라는 낙관론을 내세우는가 하면, 일각에서는 더 이상 코로나19 이전으로는 돌아갈 수 없다는 비관론을 제시하기도 한다.

 

코로나 이후 도래할 가까운 미래 사회의 모습을 그려볼 수 있는 책이 나왔다. 저자는 뉴스위크편집장을 지낸 국제정치 전문가이자 차세대 키신저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파리드 자카리아(Fareed Zakaria).

 

그는 20176CNN에서 치명적인 세계보건 위기가 닥칠 것이라고 예견해 큰 반항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이는 당시 트럼프 대통령이 질병예방통제센터의 예산을 삭감하려고 했을 때 이에 대한 반발로 자신의 견해를 밝힌 것이다.

 

저자는 지금의 팬데믹이 9.11테러, 2008년 금융위기보다 더 위협적이라고 평가하면서, 코로나 다음의 세상은 우리가 알고 있던 세상을 빨리감기한 버전이 될 것으로 예측한다.

 

1990년 이래로 대략 10년에 한 번꼴로 갑작스럽고 어마어마한 ‘꽉 조임’이 온 세상을 연쇄효과로 ‘꽉 붙들었다’. 앞으로도 그런 일은 더 생길 것이다. 그것은 의식적인 계획의 산물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해서 오롯이 우발적인 것도 아니다. 그것은 우리가 구축해 놓은 국가 간 체제에 담긴 고유의 요소로 보인다. 닥쳐올 팬데믹 이후의 세계를 제대로 보려면, 우리는 그 체제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다시 말해서, 지금 우리가 살고 있는 세계를 이해할 필요가 있다.” - ‘들어가며’에서

 

이어 저자는 코로나 이후 일상의 복원과 세계의 부흥을 위한 10가지 제언을 들려준다.

 

Lesson 1 안전벨트를 단단히 매어야 할 때

Lesson 2 중요한 건 정부의 크기가 아니라 능력이다

Lesson 3 시장만으로는 충분치 않다

Lesson 4 전문가의 말을 들어야 한다, 전문가는 사람들 얘기를 듣고

Lesson 5 삶은 디지털이다

Lesson 6 아리스토텔레스는 옳았다, 우리는 사회적 동물이다

Lesson 7 불평등은 갈수록 심해질 터

Lesson 8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다

Lesson 9 온 세상이 양극화하고 있다

Lesson 10 때론 최고의 현실주의자가 이상주의자다

 

코로나19 팬데믹은 왜 생겼을까? 저자에 따르면 세계화와 개방, 무계획적인 개발, 그리고 자연서식지 파괴라는 인간 활동의 반작용 탓이다. 이제 성장과 안전 사이에서 균형을 잡을 안전벨트를 매야 할 때이고, 위기상황에서 능력으로 판가름할 질 좋은정부가 중요해졌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잘못된 판단 아래 코로나에 대한 대응에서 철저하게 실패한 미국을 날카롭게 비판한다.

 

또한 팬데믹으로 앞당겨진 디지털 전환에 대비하면서, 훌륭한 리더십으로 재앙을 견딜 수 있는 도시를 설계해야 한다.

 

불평등과 양극화가 전 세계에서 가속화할 것이라는 암울한 전망도 제시한다. 거대 IT기업들은 더 거대해지고, 고학력자들은 자본과 기술 및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더욱 성공할 것이며, 좋은 의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사람들은 바이러스에서 안전한 환경에서 지낼 수 있다는 것이다.

 

백신 확보를 위해 한 치 양보도 없는 선진국의 행태를 보자. 이렇듯 여러 국가들이 자국 중심주의와 민족주의로 선회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지만 지구적 문제는 전 세계가 함께 해결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진정한 다자주의가 구축되어야 한다.

 

게다가 세계가 앞 다투어 국경을 봉쇄하고 있지만, 세계화는 끝나지 않았으며 G2양강 체제는 더욱 공고해질 것이다. 이는 자칫 또 다른 냉전이나 충돌로 이어질 수 있다.

 

끝으로 저자는 사람들이 힘을 합치면 혼자서 행동하는 것보다 더 나은 결과를 얻고 더 튼튼한 해결책을 찾을 것”(294)이라고 전제한 뒤, “협력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믿는 것은 허황한 꿈이 아니다. 그것은 상식”(295)이라고 말한다.

 

결국 팬데믹 이후 변화와 개혁을 위한 지혜는 더 많고 더 긴밀한 협력에 놓여 있다고 강조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통합과 고립 사이의 긴장은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다. 머리가 트인 지도자라면, 팬데믹이나 기후변화나 사이버 전쟁 등의 문제에 대한 유일한 해결책은 밖으로 (더 많고 더 긴밀한 협력으로) 눈길을 돌리는 것이라는 사실을 인식할 터이다. (중략) 지금은 어느 한 나라가 전 세계의 틀을 짤 수 없다. 그러기를 원하는 나라도 없다. 그러므로 남은 것은 혼란과 냉전이냐 아니면 협력이냐, 두 가지 가능성뿐이다.” (301~302)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