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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일본 오키나와

[도서] 지니의 콩닥콩닥 세계여행 일본 오키나와

조현민 글/장명진 그림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5점


지은이 조현민은 초등학교 5학년 때 처음으로 혼자 여행을 했다. 그녀는 현재 이슈의 중심에 있는 대한항공 조현아의 동생.

'혼자'라는 두려움이 있었지만, 동시에 6주 동안 부모님 없이 친구들과 추억을 만들면서 처음으로 '나'를 찾았고, 나만의 꿈을 꾸기 시작했다. 20년이 지난 지금, 자기 자신을 찾아 나가야 할 12살 소녀들에게 꿈과 '지니'라는 친구를 선물해 주고 싶다. - 작가의 말

이렇게 해서 열두 살 지니와 또래 준이 탄생했다. 지은이는 첫 여행지로 오키나와를 골랐다. 이제 지니와 준이 둘만의 여행이 시작된다. 아니, 조앤이라는 가이드가 동행한다. 세 사람이 들려주는 오키나와 여행 이야기. 그림도 친근감있고 아기자기하다.

 

지니와 준 그리고 조앤은 나하 공항에 도착해서 국내선 라인으로 한 시간 정도 날아 이시가키 섬으로 이동한다. 이도 터미널에서 다시 배편으로 다케토미 섬으로 건너간다. 홈 스테이를 맞아줄 하루네 가족이 있는 곳이다.

다케토미 섬은 하나의 거대한 산호초로 만들어진 섬이다. 섬 한가운데 있는 마을은 붉은 기와지붕의 집들, 하얀 모래 바닥의 길, 산호석으로 쌓은 돌담 등 오키나와의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고. 그래서 조앤도 지니와 준을 맨 먼저 이곳으로 데리고 온 것이다. 그 나라의 문화와 풍속을 익히는 것이 중요하다는 지은이의 철학을 엿볼 수 있는 대목. ㅎ

 


섬은 눈부시게 아름다웠다. 별모양 모래가 빛나는 호시즈나 해변이 있고, 히비스커스가 천지에 만발했다. 히비스커스는 오키나와 어디에서나 볼 수 있는 꽃. 무궁화와 같은 종에 속해 둘이 무척 닮았다. 원산지는 하와이, 햇볕을 좋아해서 그늘에 두면 꽃이 잘 피지 않는다고.

오키나와는 전통적으로 '시사'라는 수호신을 모신다. 시사는 재앙을 가져오는 악귀를 내쫓고 마을을 지켜 준다는 전설속의 수호신. 얼굴은 사자를 닮았고 코는 돼지를 닮았다. 시사는 마을 입구에 잇는 촌락사자와 지붕기와 위에 있는 지붕사자로 나뉜다. 조금씩 입을 벌리고 있는데 이는 복이 들어오라는 의미. 
 

 

 

▲무소 마차. 꽃보다 마차?


무소 마차도 있다. 무소는 원래 농사 일을 도왔으나 기계 영농 탓에 지금은 주민이나 관광객을 위한 달구지를 끌고 있다.

마실 것에는
일본식 레모네이드 라무네가 있다. 이것은 레몬향이 약한 사이다 맛이 난다. 라무네
의 날(5월 4일)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과자 모나카는 어떤가. 모나카는 '한가운데의 달'이라는 뜻으로 만드는 방식이 우리의 호두 과자와 비슷하다. 안에 팥, 참깨, 밤 등 소를 넣고 차와 함께 곁들여 먹는다. 모양은 네모, 세모, 길쭉한 것까지 매우 다양하단다.

 

▲라무네(왼쪽)와 모나카


작가는 히나마츠리(ひな祭り, 3월 3일) 이야기도 들려준다. 여자 아이의 날이다. 이 맘 때면 2월 한달 동안 인형과 여러 가지 장식물을 진열해 놓고 마쯔리가 지나면 모두 치운다. 이날은 가족이 한데 모여 떡이나 스시를 들며 딸이나 여자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한다.

이어 유럽인들이 일본에서 가장 머물고 싶어하는 섬, 이시가키로 간다. 여기에는 '곤겐도'라는 불당, 오키나와 전체에서 마지막 남은 사찰이다. 반나 국립공원에는 다람쥐도 볼 수 있다. 한편 오키나와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은 '도린지'라는 절. 1614년에 건립되었다니 역사가 참 유구하다.

 

▲이시가키 섬. 한폭의 그림 같다.


마지막 여정은 츠라우미 수족관. 이곳은 미 애틀란타에 있는 조지아 아쿠아리움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크다고. 호~ 특히 '쿠로시오 바다'라는 대형  수조가 압권. 초대형 고래상어, 세계 최대 가오리도 볼 수 있다. 세계 바다거북을 모아 놓은 바다거북관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준이는 바다거북이 자기에게 윙크했다고 호들갑을 떤다. ㅎ 가와이이(귀여워)~

 

우리 아이들이 보면 좋겠다. 아이 눈높이에 잘 맞추어져 있다. 스토리는 동화라서 소화하기에도 좋겠다. 그렇다고 얕보면 곤란. 나는 열심히 메모하며 읽었다. 오키나와에 가면 라모네와 모나카를 꼭 시식해 보리라.

이제 내 아이도 좀 더 크면 이 책 들고 스스로 해외 여행을 계획하고 직접 체험해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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