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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도서] 쓸데없는 짓이 어디 있나요

손수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책의 저자 손수현은 배우, 감독, 작가, 비건, 집사 등 다양한 역할을 수행하며 살아간다. 그런 일상의 단면들을 솔직하게 보여주는 에세이. 중간중간 글의 내용과 상관이 있는 듯 없는 듯한 일상 사진들이 나오는데 한껏 꾸미거나 분위기 있는 화보나 인스타 느낌이 아니라 진짜 친한 친구가 찍어준 일상 사진의 느낌에 가깝달까. 잔뜩 뻗친 머리로 침대에 앉아있는 모습, 친구를 바라보는 옆모습, 고양이 집사 노릇 하는 중의 한 컷 등등 특히 고양이 강아지와 함께 찍은 사진들은 귀여움이 두 배다. 왠지 저자의 글을 읽으면 읽을수록 저자와 친해지는 느낌이라 실제론 일면식도 없건만 내적 친밀감이 자꾸만 쌓이고 있다. 

 

친밀감 하니 생각나는 인물이 있다. 글에는 저자의 여러 친구들도 종종 거론되는데, 이 책 외에 공동집필한 다른 책들에서도 느꼈지만 가수 신승은님과의 친분이 상당한 것 같다. 서로의 글에 서로가 수시로 빈번하게 등장하는 사이랄까. 이번 책에서는 특히 신승은 님에 대한 절친 인증이자 덕심 인증글 같은 꼭지도 있는데 그것도 꽤 솔직 담백하다. 속을 터놓을 수도 있고, 의견을 나눌 수 있고, 덕질까지 할 수 있는 친구가 있다니 참 부럽다. 책 앞쪽에 손글씨로 남긴 글과 그림이 들어간 페이지에 다시 눈길이 간다.

 


 

 

잘 쓴 에세이. 한 줄 평이랄까 책을 다 읽고 나서 처음 든 생각은 이거였다. 일상적인 일화와 일상적이진 않아도 내 머릿속에 들어있는 어떤 생각이나 신념들을 자연스럽게 이어내는 솜씨가 있는 글들이었다. 그래서 이웃집 친구의 잡담을 듣는 것처럼 편안하게 흘려 읽다가도 그 사람 마음속에 있던 찐 이야기가 하나씩 튀어나올 때마다 홀린 듯이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쉽게 공감하고 조금 더 생각해 보게 만드는 글이라서 좋았다. 배우 손수현 님은 스스로도 음성언어보다 텍스트가 편하다 쓰기도 했는데 확실히 센스가 있다고 해야 할까 솜씨가 있다고 해야 할까. 읽을 땐 물렁하다고 생각하는데도 책 한 권으로 다 읽고 나니 무언가 마음에 들고 마음에 남는다. 신기하다.

 

 

※ YES24 리뷰어클럽 서평단 자격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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