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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항암월드

[도서] 웰컴 투 항암월드

홍유진 저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처음에 이 책을 받아들고는 꽤 두껍다라는 생각을 했었다. 하지만 그 생각이 머쓱해질 정도로 이 책 속에는 병마와 싸우면 이겨나가는 그런 모습이 담겨져 있다. 더군다나 작가 이력을 보면서 < 길고양이에 꽤 진심입니다 >라는 글을 쓴 것도 작가라는 것을 알았다. 당시도 자신이 암환자라는 것을 밝히면서 길고양이를 챙기는 모습이 엄청 인상적이었는데, 그 분이었다니.. 10여년전 쯤, 이제는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동아리 선배가 혈액암으로 저세상으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학교 다닐적에는 분명 본적도 있던 선배였는데, 당시는 얼굴이 떠오르지 않았다. 그런데, 그 소식을 듣고 10년이 지난 지금 이 책을 읽으며 생각해보니 이름도 떠오르지 않는구나. 그래도 나름 꽤 건강했던 선배였던 것으로 기억했는데.. 이 책을 읽다보니 이 백혈병이라는 것이 너무나 평범했던, 그리고 건강했던 사람들에게도 불시에 찾아올 수 있는 그런 병이라는 것을 알았다. 다만, 아주 오래전과는 달리 많은 의학적 기술의 발달로 불치병이라기 보다는 희망을 가지고 치료에 힘쓰며 완쾌될 수 있는 것 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 "하양"의 투병기로 보면 그다지 쉽게 생각할 것도 아니다. 매 시간시간들이 환자뿐 아니라 의료진, 가족들까지도 사투를 버리는 시간이라는 것을 절실하게 알게 되었다. 또한 병원 입원실에서 다른 환자와 간병인, 가족들과 관계도 그리 녹록치 않음을 느꼈다.

하양의 투병기를 보면서 중간중간 당시의 사건사고들도 소개가 된다. 많은 사람들이 예고없는 사고로 목숨을 잃기도 하고, 또 다른 사람들은 시한부를 선고받고 하루하루 사투를 벌이기도 한다. 내게는 닥치지 않을것이라 장담할 수 없는 그런 일들이 곳곳에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언젠가 심상치 않은 두통을 겪었던 적이 있었다. 혹시 뇌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혼자 걱정이 되서 가족들에게 말하지 않고, 진료를 잘 본다는 병원을 찾아 혼자 다녀온적이 있었다. 머리에는 뼈와 뇌만 존재한다고만 생각했던 내 자신이 참 무색하게도, 근육에 염증이 생겨 올수도 있는 두통이라며 주사와 며칠 약을 지어 오고서야 안심이 되서 그제서야 병원에 다녀온 걸 털어놓으니 엄청난 후폭풍이 몰아쳤다. 어떻게 한마디 말도 없이 그럴수 있느냐며.. 아마도 그런 가족들의 마음이, 하양의 가족들과 같지 않을까. 항암치료에 면역력이 0으로 떨어지는 상황에 투사가 되어야 했던, 엄마 금희같았다.

요즘 즐겨보는 유투브 프로그램 중에 '아메리카 갓 탤런트'란 프로그램에서 생존율 2%라며 출연했던 제인이라는 출연자를 보았다. 걱정을 해주는 심사위원이나 방청객에게 오히여 2%는 0%가 아니라며 아픈 자신을 말고 자신의 노래를 들어달라며 환하게 웃던 그녀가 생각난다. 비록 그녀는 하늘의 별이 되었지만, 많은 것을 배운다. 생존율 10%라는 혈액암말기였지만 저자도 하양이도 이겨냈듯이, 생존율 2%는 0%가 아니라며 행복해 했던 그녀의 모습을 보면서 하루하루를 행복하게 살아야겠다는 것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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