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는 욱욱, 하고어머니는 대봉 홍시를 내왔다아, 저그 꽃나무가 세 번이나꽃을 피웠다뭐가요, 어머니?야는 지가 갖다줬으면서도그걸 모르냐?그거 말고 저거!나는 누군가의 시집을 들추고아내는 보일러를 켜고 눕고어머니는 염색약 사러 나가고토요일 오후, 테레비는 혼자 졸다 말다 - 유강희 <팔복동> 전문 싸움이 날 것 같은 집안의 풍경이 평화로워 보인다.이미 익숙해진 서로의 모습들에 테레비가 답해 버린 걸까.한가한 날의 토요일 오후, 테레비를 켜놓고 졸고 있는 풍경이마치, 드라마의 결말을 맺듯 단조로우면서 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