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시해는 집에 들어오는 벌레를 쫓는 방법은 없을까를 고민해 보았다. 약을 뿌리는 건, 일시적인 방편이니, 지속적으로 벌레가 근처에 안 오게 하는 방법이 필요했다. 어느 날, 상구네 집에 갔는데, 식물이 하나 있었다.
“이게 뭐야?”
“로즈마리.”
“어, 이걸 왜 키워?”
“벌레들이 싫어하거든”
“그래, 나도 키워야겠다.”
“그래, 그럼 하나 골라봐.”
“진짜?”
“어, 난 많거든. 가지치기 하면 여러 개 키울 수 있어.”
“그렇구나.”
벌례 때문에 고민이었던 시해는 상구가 고마웠다. 상구의 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