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처음에는 많이 기대를 하고 보았다.
그런데, 책의 3분의 1이 공부하는 마음자세에 관한 이야기다.
그래 그것이 중요하긴 하지.
또한, 그것에 대해 왜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많은 부분을 할애한다.
중요한 건, 그건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이라는 거다.
공부하는 건 재능이 아니라 연습의 결과이고,
수업을 들었든 인강을 들었든 혼자 따로 공부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으면
그닥 효과가 없다.
내가 너무 많이 알아버린 탓일까?
물론, 공부를 처음 하는 사람들, 아예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들에겐
이 책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그러나, 어느 정도 해 봤고, 이에 따라 실패도 이미 경험해 본 사람이라면
이미 상식선에서 다 이해하고 있는 수준의 책이다.
즉, 우리가 이미 알고 있는 사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놓은 것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조금함을 버리고 체계적으로 학습하는 방법은
반복, 또 반복하라는 것. 그것도 혼자서.
결론은 그렇다.
감동하지 못한 책의 리뷰를 쓰는 건 고통스러운 일이다.
공부를 잘 하는 것도 어느 정도 고통이 따른다.
역시, 모든 잘하기 위한 것에는 고통이 어느 정도는 수반된다는 사실.
이 책도 예외는 아닌 듯 하다.
슬픈 하루, 슬픈 책, 슬픈 공부법이다.
공부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당신, 꼭 보시길.
그러나, 공부에 대해 조금만 알아도, 많이 실망할 터이니.
흐흐흐흐흐흐흐 (허탈한 웃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