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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벌써 11월에 접어들었네요. 2019년도 이젠 두 달 남은 건가요? ㅠㅠ

  기온이 많이 떨어지니 낙엽도 뒹굴고 은행나무잎도 노랗게 물들고 단풍도 절정에 이르렀지만, 그래도 햇볕 잘 드는 양지쪽에서는 꽃이 많이 피어있어서 그 꽃의 꿀을 먹으려는 곤충들도 많이 모이죠.

  그런데 가끔 보면, 꽃밭에 벌새처럼 생긴 녀석이 바쁘게 날아다니지 않던가요?

 


 

  며칠 전에 유치원생 아이들이 도로변 꽃나무 사이를 날아다니는 그 녀석을 발견하고는 ‘와, 벌새다!’라고 하던데, 사실 우리나라엔 벌새가 없답니다. 벌처럼 꽃의 꿀을 빨아 먹는다고 해서 ‘벌새’라고 이름붙여진 진짜 벌새는 대체로 열대지방에 분포하고 주로 남아메리카, 혹은 중앙아메리카에 살고 있죠.

  그러면, 과연 벌새인 듯 벌새 아닌, 벌새 짓을 하고 다니는 고 녀석은 무엇일까요?

  가방 속 잡동사니 넣어두던 비닐백을 이용해 포획한 고 녀석의 정체는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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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각시나방입니다.

  곤충도감을 뒤져보면 ‘황나꼬리박각시’라는 이름이 나오긴 하는데, 걔들은 날개가 투명하니까 제가 잡은 녀석과는 다른 종인 것 같고요... 


 

  인터넷 백과를 여기저기 뒤져보니까, 아마도 검정꼬리박각시 or 벌꼬리박각시, 이 둘 중 하나인 것 같습니다.



  다만, 제가 곤충학 전공자는 아닌지라 정확한 명칭이나 학명을 특정하기는 어렵네요.

  지금까지 제가 목격한 바로 (검정꼬리박각시인지 벌꼬리박각시인지는 모르겠지만) 꼬리박각시나방의 주된 먹이는 꽃댕강나무꽃의 꿀이 아닐까 싶습니다. 해운대, 금정구, 정관 - 이 세 지역에서 봄가을마다 종종 보게 되는데 항상 꽃댕강나무의 하얀 꽃 사이를 옮겨다니며 꿀을 빨아먹더라고요.

 


 

  집에 와서 나방을 잡았던 비닐백 안에 묻어있던 비늘가루를 현미경으로 관찰해보니 신기하네요.


 

 


 

  날개의 어느 부위에 있느냐에 따라 비늘가루도 모양과 길이가 달라진답니다.

 

 

  작년에 인터넷에서 산 USB현미경... 큰 기대는 않고 샀건만 가성비는 정말 높군요.(물론, 광고에서는 배율이 1000배라고 하던데, 현미경 좀 갖고 놀아본 제가 보기엔 많이 양보해도 400배는 좀 어렵고 150배 정도...)

 

▲ 왼쪽은 23,800원 주고 산 USB현미경이고, 오른쪽은 4,000원 주고 산 휴대폰 장착용 현미경입니다. 폰 장착용 현미경의 경우 그냥 찍으면 25배 정도, 컴퓨터 모니터에서 확대하면 광고에서처럼 60배라고 해도 될 듯...

 

   그리고 혹시 궁금해하실까봐...저의 유튜브 영상도 참고하시면~... ^^;

https://www.youtube.com/watch?v=y6nvoMyTEK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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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타블로거 자스민

    우와 박각시나방이요?^^;대단하세요. 유튜브도 하세요?^^시간 날 때 꼭 볼게요

    2019.12.10 23:09 댓글쓰기
    • 스타블로거 consel

      저도 첨엔 벌새인 줄로만 알고 신기해했는데, 알고보니 나방이더라고요. ^^; 유튜브는 아주 가끔 올려서 이제 겨우 영상이 16개밖에 없어 부끄럽네요.

      2019.12.11 00:33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