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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

[도서] 워렌 버핏의 가치투자 전략

티머시 빅 저/김기준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작년 우한코로나가 터지고 주식시장이 얼어붙었을 무렵, ‘이 때 주식을 사야하는데...’라는 생각만 했더랬습니다. 생각만 했던 건, 저는 주식 투자에 뛰어들 만한 배짱이 없기 때문이었죠. 오래 전에 공모주를 샀다가 매일 주가 확인하면서 스트레스 받았던 경험은, 유리멘탈의 예민한 성향이 주식 투자와 맞지 않는다는 생각만 굳히게 만들었거든요. 그러다가, 4.15총선이 끝나고 여당 180석의 독주가 시작되면서 이 나라의 미래에 대한 회의가 몰려든 게, 제가 주식 투자를 시작하게 된 계기였습니다. 이대로 가면, 그나마 쥐꼬리만한 저의 자산이 휴지조각이 될 수도 있겠단 위기감이 들어서요.

  당시 키움증권에서 이벤트로 40달러를 주길래, 저는 겁도 없이 미국 주식을 시작하게 되었는데요, 그리하여 최초로 산 미국주식이 바로 AMC입니다. 왜 그걸 샀냐고요? 바로 미드 『워킹 데드』의 제작사였기 때문이죠. 자신이 잘 알고 관심있는 분야로 주식 투자를 시작하라고 해서, 저는 미드 관련 회사를 찾아봤고, 40달러로 6주를 사고도 조금 남는 AMC가 괜찮아보였던 겁니다. 그리하여 성공투자를 했느냐...^^; 거의 8개월을 마이너스로 버틴 끝에, 올해 초 게임스탑 사태를 맞이하여 수익률 185%로 익절했습니다. 여기서 ‘우와!'하신다면 미국 증시를 잘 모르시는 분일 겁니다. 주당 5.32달러를 주고 샀던 AMC를 평균 9.86달러에 팔았는데, 지금 AMC 주가는 58달러랍니다...--;

 

  저의 지난 주식투자 에피소드 하나를 소개한 건, 그만큼 주식투자가 이론과는 다름을 얘기하기 위해서입니다. ‘주식으로 1년만에 1억을 만드는 방법은? 2억으로 시작하면 된다’는 우스개를 들으며 열심히 예적금만 했던 저로서는, 주식 투자의 세계가 처음부터 미덥지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저금리와 인플레의 시대에 예전처럼 예적금만 했다가는 흔히들 ‘벼락거지’가 된다고 하니 가만 있을 수도 없는 노릇이죠. 그래서, 미덥지 않은 주식 투자와 친해지기 위해서, 공부삼아 워렌 버핏의 책을 찾았습니다. 이 책의 경우, 앞부분은 워렌 버핏에 대한 역사 서적같은 느낌을 주기도 합니다. 그의 경력을 주욱 살펴보고 나면, 책 제목처럼 워렌 버핏의 투자철학과 전략이 펼쳐지죠. 사실, 그냥 책만 읽었다면 무슨 소리인지 이해도 잘 안 되고 책장을 넘기기도 힘들었을 것 같기도 합니다. 게다가 지난 1년동안 워렌 버핏의 투자 철학에 전적으로 빙의되어 투자하지도 않았구요. 하지만, 빙 돌아가면서 혹은 정석대로 1년을 투자하고 나니, 가치투자란 게 뭔지 조금은 알 것 같습니다. 특히나, 지난달 말에 양도소득세까지 물고나니, 왜 미국 주식은 보유 기간이 수익률을 결정한다는 얘기를 하는 것인지, 사고팔기의 반복이 왜 좋은 전략이 아닐 수도 있는 것인지 깨닫게 되었죠. 더하여, 나이가 들었기 때문인지 주가 변동에 그리 예민하게 반응하지 않을 정도의 맷집도 조금 늘었구요. 주린이를 벗어난 후에라도, 욕심에 휘둘리지 않고 나만의 투자철학을 제대로 세워나가기 위해 이 책은 가끔씩 복습해야되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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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