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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탈자

[영화] 시간이탈자

개봉일 : 2016년 04월

곽재용

한국 / 스릴러 / 15세이상관람가

2015제작 / 20160413 개봉

출연 : 임수정,조정석,이진욱

내용 평점 2점

  워낙 많은 영화들이 쏟아져 나오다 보니, 이젠 영화화할 수 있는 소재는 어지간히 다 나온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이 영화 『시간이탈자』의 경우에도 기본적인 얼개는 어디서 많이 봤다 싶었죠. 저는 조정석의 시점과 이진욱의 시점이 교차하는 걸 보며 2000년에 나온 영화 『프리퀀시(Frequency)』가 바로 생각나더라고요. 아, 물론, 과거의 행동들에 의해 미래가 바뀌는 걸 보면서는 2004년작 『나비효과(The Butterfly Effect)』도 조금 겹쳐보였지만, 싸이코연쇄살인범이 나오고 주인공의 주변 사람들이 살해당하는 건 아무래도 『프리퀀시』와 아주 비슷하지 않나 싶습니다.

  그런데, 범인이 누구이며 결말이 어떻게 될까 싶어서 끝까지 보기는 했지만, 이 영화는 어쩐지 간이 맞지 않는 음식처럼 뭔가 싱겁게 느껴지더군요. '저게 된다고? 말이 돼?'라는 생각이 드는 좀 억지스런 장면들이야 판타지스릴러 장르이니 그렇다 치더라도, 조정석, 임수정, 이진욱의 연기를 보면 어쩐지 저는 자꾸 손발이 오그라드는 느낌이 들더라는... 조정석이야 TV나 광고에서 워낙 코믹한 모습도 자주 보여주니, 처음에 아무도 안 믿어주는 미래의 모습을 들려줄 때에도 그러려니 했지만, 임수정이나 이진욱은 정말 안 어울리는 옷을 입은 느낌이었어요. 특히 형사인데도 인턴사원 느낌인 이진욱은 웃겨야할 장면에서 안 웃기고, 처절한 장면에서는 안 처절하니 계속 부자연스럽기만 했습니다. 이진욱은 코믹한 연기가 안 어울리는 것 같은데, 저만의 편견일까요?

  전개도 엉성하긴 마찬가지죠. 임수정이 납치당했다 도망치는 장면이나, 터널 앞에서 교통사고 나는 장면, 형사과 경찰들을 따돌리고 조정석이 도망치는 장면,... 실소하게 되는 장면이 한둘이었어야죠.

  강반장 역의 정진영도 그렇고, 특별출연한 정웅인이나 임예진을 봐도 영화는 꽤 흥미로운 스릴러물이 될 수 있었을 것 같은데, 연쇄살인과 타임슬립이라는 소재에 괜히 알콩달콩한 사랑 얘기와 약간의 코믹을 끼워넣은 게 패착이 아닌가 싶어요. 거의 비슷한 소재로 제작된 드라마 『시그널』이 시청자의 심장을 쫄깃하게 만들며 몰입도 높은 작품이 된 것과 비교하면, 킬링타임용으로도 아쉽다는 생각이 드는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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