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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도서] 정치적 올바름에 대하여

조던 피터슨,스티븐 프라이,마이클 에릭 다이슨,미셸 골드버그 공저/조은경 역/임명묵 논평

내용 평점 2점

구성 평점 2점

  이 책은 유튜브라는 세계에 발을 들이면서야 관심을 갖게 된 두 가지 - 조던 피터슨, 그리고 정치적 올바름(PC) 때문에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이미 『12가지 인생의 법칙』을 통해 피터슨 교수의 명쾌한 조언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었기에, 그 말많은 ‘정치적 올바름’을 이분이 어떻게 설파할지에 대해 기대를 갖고 책을 펼쳤죠. 그런데, 요 근래 제가 제목만 보고 펼쳤다가 기대와 달라 당혹하게 되는 경우가 좀 많아졌네요. 책 제목 아래 저자 이름에 ‘vs’가 나오는 걸 유심히 봤어야했는데...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이 책은 2018년 5월 18일 캐나다 토론토에서 개최된 토론회의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정치적 올바름은 과연 진보라고 할 수 있는가?’에 대해 조던 피터슨과 스티븐 프라이는 반대측, 마이클 에릭 다이슨과 미셀 골드버그는 찬성측 패널로 나왔는데, 이를 스크립트 형태로 정리한 거죠. 1부는 토론 전에 인터뷰한 내용, 2부는 토론 내용, 그리고 마지막 3부는 토론 후의 인터뷰이며, 한국어판 부록으로 임명묵 씨의 ‘왜 지금 「정치적 올바름」이 문제인가’라는 칼럼을 덧붙여놓았습니다.

 

  앞에서 밝힌 것처럼, 이 책을 선택했을 때 저의 기대는 ‘PC주의’에 대해 조던 피터슨이 얼마나 명쾌하고도 신랄하게 분석하고 문제점과 해결책을 조목조목 짚어줄 것인가였으니 토론회 내용의 스크립트본이라는 사실은 꽤 당혹스러웠죠. 토론이란 게 현장에서 보면 흥미진진하지만, 사실 책으로 읽기에는 혼란스러운 부분이 많으니까요. 격렬한 논쟁은 정제되고 다듬어진 문장과 이성적인 결론보다는 감성이 개입된 말싸움으로 기울어지기도 쉽구요.

  토론 후의 투표 결과를 보면, 단어가 주는 어감처럼 ‘PC주의’는 아직 과열된 설왕설래가 이어지는 진행형인 것 같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화이트워싱’만큼이나 ‘PC주의’도 문제이지만, 원래 변화를 위해서는 그런 극단적 주장이 나타나기도 해야겠죠. 그럼으로써 나타나는 여러 문제점들까지 다루어진 다음에야 어느 정도의 타협점이 찾아지는 법이니까요. 그 타협점의 완성을 위한 여정으로써, 격론의 현장을 들여다보고 PC주의자들의 논리를 알아가기에는 꽤 읽을만한 책입니다. 단, 조금 정신사나움은 감안해야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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