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이정훈 교수의 기독교와 선거

[도서] 이정훈 교수의 기독교와 선거

이정훈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3점

  내가 어렸을 때, 교회는 빵과 과자를 아이들에게 나누어주는 따뜻하고 상냥한 곳으로서의 이미지가 강했다. 지금은 아니냐고? 여전히 부활절 달걀과 크리스마스 케익을 나눠주기는 하지만 그 나눔과는 별개로 사회의 인식은 차갑기만 하다. 포털 댓글들만 봐도 ‘개독교’라는 표현이 심심찮게 나오니까...

  이정훈 교수는 작년에 유튜버로 먼저 알게 되었는데, 교회 안에서의 PLI 운동이나 현재 대한민국 교회가 겪고 있는 어려움을 어떻게 대처하고 해결할 것인가 하는 내용의 영상들이 인상적이었다. 이력도 특이해서 원래는 동국대학교 불교학과 출신의 승려였다가 2007년에 회심하여 크리스천이 된 분이기도 하다. 영상에서 종종, 자신이 맡은 사회적 역할에 최선을 다해 섬기는 것이 올바른 크리스천의 자세이며 그것이 곧 성공과 부를 이루는 길일 수도 있다고 얘기한다. 기독교인으로서의 지향점이나 대처 방식이 이지성 작가와 일치해서 내게는 상당히 공감이 가지만, 일부 교인이나 비기독교인들에게는 심한 반발이나 비판을 받기도 한다.

 

  이 책은 작년 4.15 선거 직전에 출판된, 상당히 얇은 책이다. 교회가 어떻게 정치에 참여해야 하는가를 놓고, 과거의 긍정적 기여 사례와, 좌파 세력이 ‘복음주의’로 위장하여 침투한 과정, 그리고 광적 이데올로기가 기승을 부리는 현재의 상황을 분석하고 비판한다. 종교의 자유가 왜 중요한지, ‘차별금지법’이 어떻게 ‘정치적 올바름’이라는 이름으로 자유를 침해하고 억압하게 되는지를 해외의 여러 사례를 통해 설명하고 있다. 그리고, ‘기독교’의 이름을 단 정당이 조직되어 정치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것이 과연 현명하고 좋은 방법인지에 대해서도 여러 사례를 곁들여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기도 한다.

  두께가 얇아서 가볍게 읽을 요량으로 펼쳤다가, 의외로 그 내용의 가볍지 않음에 자세를 고치고 집중해서 읽어야했다. 게다가 요즘 나오는 책들 중 다수가 여백이 많고 줄 간격이 널널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빽빽하게 인쇄되어 있어서, 흔한 다른 책들처럼 편집해서 인쇄한다면 두께가 최소 30%는 더 두꺼워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들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중간중간 기사를 인용한 경우에 회색 바탕에 작은 글자로 인쇄해놓아 시인성(視認性)이 떨어진다는 거다. 크게 불편하지는 않지만, 회색이 좀 더 옅었든지, 본문 글자 크기와 차이가 조금 더 작았으면 좋았을 듯하다.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