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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판본 백범일지 (현대어판)

[도서] 초판본 백범일지 (현대어판)

김구 저/양윤모 역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4점

  오늘날 김구는 이승만의 대척점에 위치한 위인으로 인식되고 있는 듯 보일 때가 많다. 특히 초대 대통령 이승만을 국부(國父)로 인정하지 않으려는 세력인 경우 그런 경향이 두드러지는 것 같은데, 공과 과를 객관적으로 다루기보다는 정치논리로 바라보기 때문인 듯하다.

  한때 중고등학교 필독서로 지정되었다고는 하지만, 책의 두께도 두께이고, 자서전에 대한 편견에 한자에 대한 부담까지 겹쳐 미루고만 있었다. 하지만, 이승만 관련 서적을 읽으면서 김구 관련 서적을 읽지 않는다는 건 너무 한쪽으로 치우친 사료 읽기인 것 같아 주문해보았다.

  일단 책은 꽤 두껍다. 앞부분 1/5정도가 친필본과 필사본에 대한 설명과, 『백범일지』의 구성과 편집에 대한 소개로 되어 있어서 반드시 순서대로 읽을 필요는 없지 않나 싶다.

  사실, 김구가 우리나라 독립운동에 있어 빼놓고 생각할 수 없는 분이기는 하지만, 『백범일지』를 읽으면서야 상상도 못했던 세세한 부분을 알게 되었다. 조선시대 반역죄로 인해 멸문지화를 당한 김자점의 방계였으리란 건 생각도 못했던 사실이고, 또한 증조부는 가짜 어사질을 하다가 투옥되어 서울 어느 양반의 청탁 편지 덕에 겨우 형벌을 면했다니... 앞부분을 읽다보니, 막연하게 내가 그리고 있던 김구 선생과는 상당한 괴리감이 있었다. 물론 그렇게 읽어나가는 동안 어떻게 그 불같은 성정의 청년이 동학 농민 전쟁에 참여하게 되고, ‘국모보수’의 명분으로 일본인을 타살함으로써 투옥, 그리고 탈옥을 거쳐 항일 투쟁에 나서게 되었는지를 이해하게 되었다. 어찌 보면 소설처럼 흥미롭고 파란만장한 스토리이지만, 자서전 성격의 글이다 보니 좀 더 다양한 자료를 통해 공부를 해야 김구 선생의 일생을 제대로 이해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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