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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심리학

[도서] 돈의 심리학

모건 하우절 저/이지연 역

내용 평점 3점

구성 평점 4점

  서학개미들이 열광했던 미국 주식 시장이 요즘 좋지 않다. 특히 우크라이나 사태 이후로 VIX 지수나 Fear & Greed 지수는 나락으로 가는 중이라고들 한다. 주린이가 된 지 2년이 다 되어가지만 주식 시장이 오르내리는 걸 지켜보면 여전히 어리둥절하기만 하다. 논리적으로는 올라야하는데 내려가거나, 내려갈 줄 알았는데 올라가는 경우도 종종 나타나고, 어떤 종목은 Fear & Greed 지수와 반대로 움직이기도 한다. 최근 시장 상황 때문에 어떤 주식유튜버들은 지금이야말로 대가들의 책을 읽으며 멘탈 관리를 할 때라고도 해서, 여기저기서 추천되었던 『돈의 심리학』을 읽어 보았다.

 

  사실, 제목과 달리 이 책은 심리학을 바탕으로 한 투자 서적이 아니라, 기자이자 칼럼니스트인 저자가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확장시켜 출판한 것이다. 그래서 읽다 보면 다른 투자 관련 서적과 겹치는 부분도 적지 않다. 돈을 낭비해서는 안 되는 이유라든가(당신에게 중요하지 않은 무언가를 위해 당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건다는 것은 그냥 말도 안 되는 짓이다. - 워런 버핏), 자제력을 키우는 게 왜 중요한가(가장 어려운 것은 멈출 수 있는 골대를 세우는 일이다.), 그리고 투자에 있어 대박 종목 한두 개가 전체 수익률을 견인하는 원리(소수의 몇몇이 전체를 책임진다.) 같은 것들... 심지어, 시간이 안겨주는 복리의 마법은, 예전부터 엑셀 프로그램으로 보험 지급금 시뮬레이션을 해봤기에 식상한 느낌도 좀 든다.

  다만, 지금과 같이 장이 안 좋을 때에는 멘탈 관리 차원에서 읽어보면 좋을 것 같다. 책에서도 서술되어 있듯, 인간은 객관적인 계산 결과보다는 당장의 느낌에 좌우되는 경향이 강하기에 당장의 장세에 실수를 저지르기도 쉬우니까 말이다. 그리고 다 아는 얘기라도 되새겨 보다 보면 뭔가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을 것 같기도 하다.

  '주식 투자'라는 게 사실상 재미있는 주제는 아니기 때문인지 투자 관련 서적들은 대체로 활자가 크고 줄 간격도 여유가 있던데, 이 책도 예외는 아니다. 그리고, 각 챕터를 나누는 짙은 황갈색의 간지는, 그 느낌이나 의도가 황금색을 쓰려던 게 아니었나 싶기도 한 것이, 디자인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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