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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

[도서] 교회 해체와 젠더 이데올로기

이정훈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저자인 이정훈 교수는 이력이 상당히 특이하다. 불교에 심취해 대학 시절 출가했고 조계종 승려로 지내면서 사회주의 사상에 익숙해져 있던 분인데, 하나님을 만나 회심하여 지금은 정치사회적인 이슈들을 기독교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비판하며 PLI스터디클럽을 통해 성경적 세계관을 전파하는 데에 힘을 쏟고 있다. 이 책의 경우, 이정훈 교수의 유튜브 채널을 구독하다가 작금의 사회 문제들에 대한 근본 원인을 공부해보고 싶어 읽게 되었다.

 

  저자 서문과 여섯 분의 추천사로 시작되는 이 책은, 한 마디로 내게는 상당히 어려웠다. 마르크스, 프로이트, 니체, 푸코까지가 한계였던 내게, 루이 알튀세르, 주디스 버틀러, 케이트 밀렛, 슬라보예 지젝, 그릭 에릭 제무르(Eric Zemmour)라니...

 

 - 출판과 동시에 번역되어 등장하는 촘스키나 지젝 등의 책들과 비교했을 때, 우파적 사고를 담은 책의 번역·출판을 한국에서 찾아보기 어렵다.        (p.82)

 

  저자가 지적한 것처럼 '공부하지 않는 한국 우파의 특성'에서 비켜가지 못한 나로서는 각 챕터의 앞부분에서 다루는 이론적 기초 부분에서 매번 골머리를 앓아야 했다. 대체 이데올로기의 이론과 역사는 왜 이리 복잡다단하며 공격적인지... 그 앞부분들을 지나고 나면, 그제야 구체적인 사건과 사례들에 의해 각각의 이론들이 어떻게 우리 사회의 근간을 흔들어가며 이해 불가의 현상들을 이끌어내고 있는지를 알 수 있었다. 소수자 인권보호, 동성애 차별 금지, 페미니즘, PC주의가 어떻게 서로 연결되어 있으며 그것들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가 어디에 있는 것인지를 반추해 보는 계기가 되었다는 점에서 이 책은 기독교인이라면 한 번쯤 읽어야 할 필독서라고 생각된다. 문제의 뿌리가 어디인지를 알아야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법이니 말이다.

  아쉬운 점은, 주석이 각주가 아닌 미주의 형태로 붙어 있다는 것이다. 나 같은 귀차니스트에게 책 마지막 부분의 주석을 찾아 뒤적거리는 것은 역시 불편하고 귀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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