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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쉽게 찾기

[도서] 화초 쉽게 찾기

윤주복 저

내용 평점 5점

구성 평점 4점

  요즘은 글로벌 시대라 그런지 화초의 종류가 예전과 비교가 안 될 만큼 많다. 식물 이름을 적지 않게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시절도 있지만 이제는 어린 조카가 ‘저거 뭐예요?’라고 묻는 게 두려울 만큼 다양한 화초들이 주변에 널려 있다.


 

  이 도감을 주문했던 건 산책로에서 발견한 네모필라 때문이었는데, 이름을 알지 못해 몇 개월 동안 컴퓨터 하드에 저장만 해두었더랬다. 그렇게 이름을 찾지 못한 식물들의 사진은 날짜순으로 하드 한쪽에 쌓여만 가는데, 갖고 있던 식물도감 6권으로도 해결되지 않으니 좀더 많은 종류가 수록된 도감이 절실했다. 요전에 샀던 『들꽃 쉽게 찾기』가 ‘들꽃’ 위주였기 때문인가 싶어 이번엔 ‘원예용 화초’ 도감인 이 책을 사게 되었다. 그리하여 이 도감 덕에 그간 이름없는 화초들이 모두 이름을 찾게 되었느냐...면 그렇지는 않다. 앞에서도 말한 것처럼 화초의 종류는 워낙 많고, 이 도감이 그 모든 종류를 망라할 수는 없으니 말이다. 다만, 이 도감에 실린 화초의 종류가 3,400 여 종이나 되니 좀더 도움이 되는 건 사실이다.

  위에서 말한 네모필라의 경우, 책을 손에 넣기 전에 결국 인터넷에서 꽃잎 수와 색깔을 갖고 수작업(=일일이 이미지 사진을 확인하는 노가다 작업)으로 동정했는데, 이 도감을 사고 보니 뒷부분에 꽃 색깔과 꽃잎 수로 찾는 법이 실려 있었다. 다만, 꽃 색깔의 경우 ‘붉은색, 노란색, 흰색, 녹색’- 이렇게 4가지로만 나뉘어져 있어 보라색 꽃의 경우에는 대충 ‘붉은색’ 항목에서 뒤져야 한다.

  매번 도감을 통해 생물의 이름을 동정할 때마다 느끼는 것이지만, 분류 체계에 능통한 전공자가 아니면 결국은 사진을 비교하는 노가다 작업을 면할 수가 없다. 도감에 따라서는 ‘봄에 피는 꽃’, ‘여름에 피는 꽃’처럼 꽃 피는 계절 별로 찾을 수 있게도 해놓았지만 요즘처럼 이상기온으로 계절을 혼동하는 식물들이 곧잘 등장하는 상황에서는 ‘봄’에서 찾다가 이른 여름일 수도 있겠다 싶어 ‘여름’ 항목까지 뒤지는 수고를 하게 된다. 결국 환경보다는 식물 자체의 특징을 갖고 찾는 게 제일 확실하기는 하니, 그런 점에서 이 도감은 꽤 유용하다. 다만, 사진 크기가 워낙 작고 딱 한 장씩만 실려 있어서 뚜렷한 특징에 대해 감을 잡고 찾아야한다는 점에서는 여전히 만만찮은 작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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