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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T. - 사랑을 그대 품안에(Mbc 미니 시리즈)

[중고] O.S.T. - 사랑을 그대 품안에(Mbc 미니 시리즈)

내용 평점 4점

구성 평점 2점

 문득 생각이 나 검색을 해보니, 세상에, 이 오래된 음반이 아직도 있다...

 내가 갖고 있는 CD의 뒷면을 살펴보니 제작일이 1994년 6월... 앨범 재킷의 사진들을 보면 확실히 오래된 음반인 티가 역력히 난다. 주인공 중 하나였던 이승연의 헤어스타일이나 화장법도 구식이고, 드라마의 스틸사진들로 도배하다시피한 브로셔도 그렇고.

 

 최진영의 노래에 가장 처음 반했던 것은 ‘사랑을 그대 품안에’였다. 신애라와 차인표가 결혼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그 MBC드라마에서도 최진영의 목소리는 사람의 감정을 한껏 쥐고 흔드는 호소력을 발휘했더랬다.


‘가만히 다가가 손 잡으니

 작은 불 켜지면서 또 다른 세상 열리는 것 같아...’


 공부하는 학생이었고 시간도 없어서 그 드라마를 거의 보질 않았지만, 식구가 보고 있던 TV에서 혹은 길 가다가 그 노래가 흘러나오면 잠시 멈추고 귀를 기울이곤 했다. 처음엔 이 노래를 부른 가수가 탤런트 최진실의 동생이자 역시 탤런트로 알고 있던 최진영인지조차 몰랐지만, 노래만으로도 충분히 울고 웃을 수 있을만큼 그의 목소리는 환상적이었다. 사랑에 빠진 사람의 심정을 이렇게 잘 표현한 곡이 또 있을까?


‘혼자 떠돌던 지나간 날들이

이제야 비로소 안길 곳을 찾았으니..,‘


 게다가 이 부분에서의 색소폰 연주는 가히 사람을 홀려버리는 힘이 있다.(원래 이 색소폰이란 악기가 워낙 여자들을 잘 넘어가게 한다는 얘길 예전에 어디선가 읽은 기억이...^^;)


 물론, 최진영의 노래의 특징이자 단점은 워낙 고음부가 많고 어려워서 웬만해선 따라부를 수가 없다는 것이고, 그 탓에 CD를 틀어놓고 흥얼거리다 내 빈약한 노래 실력을 절감하며 스스로 무안해진 적이 많긴 하다...(--;) 하지만, 밤에 혼자 깨어 이 곡을 듣고 있으면 지금도 가슴은 그 때처럼 설렌다. 시간이 많이 지났고, 지금은 세상에서 살아남는 법에 익숙해져서 어지간한 일로는 센티멘탈해지지 않으리라 자신하면서도, 최진영의 노래에는 여전히 감정이 예전처럼 반응하는 걸 보면... 아마도 그가 세상을 떠난 지금은 그 위력이 더 오래 가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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