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음반의 구매 동기 역시 운동 때문이었습니다. 피트니스센터에서 틀어주는 곡들은 요즘 유행곡들인데 최신곡은 제가 잘 모르거나, 리메이크 곡들은 예전 오리지널들보다 못하게 느껴지거든요. 그래서 취향에 맞는 곡들을 찾아 CD를 왕창 4종이나 주문했는데, 그 중 운동할 때 딱 안성맞춤인 주옥같은(?) 곡들을 새롭게 발견한 것이 바로 이 Modern Talking의 음반입니다. 원래 알고 있었고 구매 목적이기도 했던 'You're My Heart, You're My Soul', 'Atlantis is Calling', 'Brother Louie'같은 곡들을 제쳐둔 채 운동할 때마다 반복시키고 있는 세 곡이 바로 'You are not Alone', 'Win the Race', 'Ready For the Victory'인데요, 런던올림픽동안 우리나라 선수들이 메달을 땄다는 뉴스가 나오면 나오는대로 기분을 업시켜주었고, 오심 소동으로 속이 쓰리면 쓰린대로 위로를 해준 곡들이죠.
이 가격에 두 개의 쥬얼케이스에 따로따로 담아 2장이나 되는 디스크로 34곡을 제공하다니 정말 착하지 않나요? 제 조카의 표현을 빌자면, 그야말로 '찰진' 음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