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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생은 제 식성이 가끔 상식을 뛰어넘는다고 그런 요리 해먹는 것 어디 가서 소문내지 말라고 신신당부를 합니다만(^^; 제가 김치볶음 만들기가 귀찮아서 김치에 마요네즈 발라먹는 걸 본 후부터 저의 모든 요리에 대해 신뢰를 잃어버림. 그런데, 그거 사실 과학적으로 타당한 조리법이었는데...), 혹 저와 같은 귀차니스트 분들이 참고하실지도 몰라 오늘은 영양과 간편함을 모두 잡은(결코 초원을 노니는 소의 신선한 육질을 그윽한 바다내음으로 감싼 기막힌 맛이라는 식의 표현은 안 하렵니다. 맛에 대해서는 절대 책임 못 짐..^^#) 고기해조볶음 요리를 소개할까 합니다... (내일이 개학인데, 개학 준비는 안 하고 블로깅에 열 올리고 있는...)

 아는 분이 정말 괜찮은 건강식으로 미역국을 추천해주셨는데, 제가 워낙 귀차니스트인데다가 국을 그다지 좋아하지는 않아서 미역국의 국물없는 버전을 생각하다 만든 요리입니다. 내일부터 매일 싸서 갖고 다녀야할 도시락의 주요 반찬으로 고려 중입니다.

 

 

<재료>

미역, 다시마, 쇠고기 & 양념용 간장, 설탕, 키위

 

<조리법>

1) 해조류를 준비합니다.(집 냉장고를 뒤져보니 냉동실에서 유통기한을 넘긴 오래된 건조미역과 다시마가 있더군요. 냉동실에서 묵힌 거라 괜찮을 거라 믿고 제가 음식물 처리기가 되어주기로 했습니다.)

물을 넣어 한 번 슬쩍 씻어 헹궈내고, 다시 물을 부어 충분히 불립니다. 10분쯤...?

 

2) 냉동실에 쌓아놓고 먹는, 남의 살 쇠고기입니다.(저는 돼지고기, 닭고기에 약간의 알레르기가 있어 주로 호주산 수입쇠고기 부채살과 토시살, 치마살 부위를 애용합니다. 채식주의자가 되기는 어려울 것같다는...) 부채살인데 제가 요즘 고기 씹기도 귀찮을만큼 식욕이 떨어져있는 탓에 육질이 연해지라고 키위를 갈아서 간장, 설탕과 섞어 미리 절여놓았습니다. 일전에 키위쨈 만들다 제 손가락 지문이 희미해져버린 사건을 읽으신 분들은 키위의 단백질 분해 작용 아시죠?

식용유 듬뿍 넣은 프라이팬에 우선 고기를 넣어 익힙니다.

 

 

 

3) 키위, 간장, 설탕을 혼합한 양념은 결국 귀찮아서 프라이팬에 왕창 부어넣었습니다. 어차피 미역, 다시마 볶음을 위한 양념으로 쓸 거였으니까요... 그리하여 고기를 뒤집어가며 익히고요...

 

4) 나중에 편하게 먹기 위해 익은 쇠고기는 가위로 잘게 잘라둡니다. 그 가위로 충분히 불린 미역과 다시마도 역시 적당한 길이로 마구 잘라줍니다. 그리고 프라이팬에 쏟아부어 볶습니다.

 

5) 양념이 골고루 배면서 미역, 다시마까지 익으면 그릇에 담고 달콤짭짤구수한 고기해조볶음을 맛봅니다...(제 입맛에는 맞아서 한 달전쯤부터 계속 만들어 먹고 있는 중입니다만...^^)

 

* 요즘 갑상선 문제를 겪는 여자분들이 늘어나는 것같던데, 미역, 다시마같은 해조류에는 갑상선 호르몬의 원료가 되는 요오드가 풍부합니다. 요오드 섭취가 부족하면 신진대사가 느려지고 기력이 떨어져 체중이 늘 수도 있죠. 게다가 미역은 칼슘, 철분, 식이섬유가 풍부해서 산후조리, 변비, 비만 예방에 효과적인 식품이기도 하구요. 100g당 칼슘 함량(건조미역 기준)이 우유의 9배가 넘는답니다. 쇠고기에 대해서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될 것같네요. 어린이 뿐 아니라 나이 들수록 단백질 섭취가 중요하다고 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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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레카

    맛도 궁합도 좋아 보이네요. 두부만 살짝 겯들이면 금상 첨화 겠는데요.

    2012.08.20 20:54 댓글쓰기
    • consel

      ^^ 제가 워낙 귀차니스트라, 두부를 살까말까 망설이다 그냥 넘긴 게 거의 한달이랍니다. 요번 주말에 장볼 땐 두부를 사서 더해보겠습니다. 벌써 입안에 군침이 도네요...

      2012.08.21 00:03

PRIDE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