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뉴스를 보다보니, 정관 신도시가 '읍'으로 승격되었다는 소식이 있네요. '기장군 정관면이 정관읍으로 새로이 태어났습니다'라는 멘트를 읽다보니 웃음이 좀 났습니다.

 정관은 경상남도 기장군 정관면(더 이전에는 양산군 정관면이었구요)으로 있다가 1995년에 기장군이 부산시에 편입되면서 부산광역시 기장군 정관면으로 개편된 지역이죠. 정관 신도시가 형성되고 아우네가 여기로 이사하면서 저도 이 곳을 자주 들락거리게 되었는데요, '읍'이든 '면'이든 저야 별 감흥이 없습니다만, 이 곳이 본향이신 분들은 감회가 다르신 것같아요.

 아우네 집 구경하느라 처음 정관에 갔을 때만 해도 대형 마트나 프랜차이즈 베이커리는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어서 자그마한 마트에 붙어있는 정육점에서 고기를 사며 좀 짠한 기분을 느꼈더랬는데, 요즘 가보면 해운대 신도시와 비슷한 느낌을 줍니다. 하긴, 부산시에 편입될 무렵의 정관면 인구가 고작 7500명 남짓이었는데, 지금은 7만명이라니 말 다했죠. 신도시가 형성되면서 아파트 단지가 우후죽순처럼 들어섰고, 그러다보니, 애 한두 명 있는 젊은 부부들의 유입이 많아 현재 정관 지역 주민 평균 연령은 32.6세랍니다. 고령화 사회를 논하는 우리나라에서 정말 경이로운 주민 평균 연령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처럼 행정 구역명이 인지도와 많이 다른 예로 조치원이 있죠. 제가 처음 조치원 역에 내렸을 때만 해도 당연히 조치원은 '시' 정도는 되리라고 추측했습니다.( 그렇게 우리나라 지리를 잘 모르다니, 학교 다닐 적 지리 성적이...? ^^;;; ) 나중에 알고보니, 충청남도 연기군에 포함된 조치원''이더군요. 교통 요지라서 그랬는지, 농산물 집산지라서 그랬는지, 어쨌든 교과서에서나 TV에서나 자주 등장하는, 인지도 높은 지역이어서 그렇게 작은(?) 행정구역일 줄은 생각도 못했더랬습니다.

 

이제 낼모레가 추석이네요. 뭐, 정관이든, 조치원이든, 행정 구역명과 인지도의 간극이 크든 작든, 많은 사람들이 고향을 찾아 움직일 때입니다. 작지만 사실은 큰 곳 - 그 곳은 바로 '고향'이 아닐런지요...

 
취소

댓글쓰기

저장
덧글 작성
0/1,000

댓글 수 0

댓글쓰기
첫 댓글을 작성해주세요.

PRIDE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