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보고 나서 그 아름다움을 잊지 못해 친구를 꾀어 또 보러 갔다 왔습니다. 이번엔 운좋게 도슨트 시간과 딱 맞아떨어진 덕분에 작품 해설과 설명까지 듣고 찬찬히 감상할 수 있었죠. 확실히 도슨트 없이 감상한 것과는 다른 느낌이네요. 특히 '순수'라는 작품은 왼쪽에서 오른쪽의 순서가 아니라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진행해야 의미를 파악할 수 있는 작품이었는데 지난번엔 그냥 '멋있다. 매혹적이야...'하고 지나갔고 이번엔 '아, 그렇구나~'하면서 봤다는...(^^;) 그런데 사진을 보면서 '어라, 이 모델이 저 모델 맞나? 동일인이 아닌 것같은데?'란 생각이 든 건 화장빨이었는지, 정말 다른 모델이었던 건지 아직도 알쏭달쏭합니다. 담에 도슨트 시간에 맞춰 한 번 더 보러가면 물어볼까 싶기도 한데, 어쩌면 도슨트도 모를지 모른다는 불길한 추측도 드네요.(뭘 또 가냐고요? 후기 이벤트 당첨된 덕에 표가 또 생기는 바람에, 이번엔 동생을 꾀어서 갈까 싶다는... 앗차, 그런데 이벤트 당첨으로 받는 표는 월요일이라 도슨트가...--;)
참, 혹시 '나도 도슨트 시간 맞춰가야지'하시는 분들은, 화요일과 목요일 오후 2시와 4시, 이렇게 일주일에 4차례의 도슨트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참고하셔서 좋은 시간 가지시길~